식량주권사업 대중화 추진

전여농 중앙위원회 개최, 토종종자 2배 증식 목표

  • 입력 2010.03.22 10:40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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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농은 2010년 핵심 사업으로 우리텃밭사업과 토종종자 지키기 사업으로 대표되는 식량주권 사업을 안착화 시켜 나가기로 하고 2011년에는 전 회원이 나서 토종종자 씨앗을 2배로 증식하자고 다짐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경순)은 19일 대전 유성유스호스텔에서 13기 2차년도 1차 중앙위원회를 개최하고 2010년도 상반기 핵심사업의 확정했다.

▶식량주권사업 = 전여농은 식량주권사업 핵심이었던 토종씨앗 지키기 사업과 우리텃밭사업을 영농발대식과 연계해 대중화를 모색하고, 각 지역별 영농발대식 자리에서 토종씨앗을 나누고 홍보하는 자리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씨앗을 보급한 여성농민들을 대상으로 토종씨앗 교육과 모임을 진행키로 했다.

또한 토종종자 사업을 총 결산하는 11월 토종씨앗 축제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토종종자를 지키는 사업은 일상사업이 중요한 만큼 지난해에 이어 1농가 1품종 토종 갖기 운동도 지속적으로 벌인다. 이를 위해 중앙위원들은 안완식 토종씨드림 대표가 분양한 473종의 토종씨앗을 지역으로 나누고 내년 중앙위원회에서는 씨앗을 2배로 증식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소규모 텃밭을 가꾸는 여성농민과 도시소비자를 연결해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하며 긍정적 평가를 얻은 우리텃밭 사업도 안착화 단계로 진입을 모색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농촌지역 4개 꾸러미 공동체를 모델로 텃밭 공동체 운영의 정형을 마련한다. 또한 소비자 체험활동을 통해 생산자와의 직접만남도 추진하기로 했다.

전여농은 또한 2009년 식생활교육 지원법 제정에 따라 창립된 식생활국민네트워크에 적극 결합해 국민 식생활교육이 영양학, 조리학 등의 분야에 국한되지 않도록 농업의 다원적 가치와 식량주권 차원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쌀값보장 = 전여농은 대북 쌀지원 법제화 및 생산비를 반영한 쌀값 보장을 위한 투쟁사업을 벌이고, 지난해 비해 20%가량 떨어진 쌀값이 올 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활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소속 농민단체, 사회단체 등과 함께 오는 23일 대북쌀지원 재개.법제화 촉구 615통일쌀 보내기 시국회의를 결성키로 했다.

▶농협개혁 = 전여농은 18일 구성된 농협법개악저지공동대책위원회 참여로 농협노조, 농민단체와 연대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의 금용 중심의 신용·경제사업 분리저지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통일사업 = 전여농은 615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단절된 남북 농민교류 재개를 위해 615남측위원회 농민본부 소속 단체들과 함께 7,8월 남북 농민대회 성사를 추진하고, 특히 여성농민들은 통일 콩 한 됫박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모아진 메주콩 2천Kg을 모아 대북 민간지원단체인 겨레하나되기 운동본부를 통해 북송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여농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농민 후보로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는 현애자 전여농 부회장을 비롯해 오은미 전북연합 부회장, 고송자 광주전남연합 부회장, 한명희 강원연합 정책위원장, 김미영 경남연합 부회장, 최난희 안동시여성농민회 사무국장을 적극지원 키로 했다. 〈김주영 기자〉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19일 대전에서 개최된 전여농 중앙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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