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 색에 흠뻑 빠지다

무안농기센터 천연염색 교실 개최

  • 입력 2010.03.14 18:55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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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7일 동안 9개 읍면 2백30여명의 여성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지역 농·특산물인 양파 껍질을 이용한 생활원피스 천연염색 순회교육을 실시해 참석한 여성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오랜 기간 동안 잊혀 가던 전통문화인 천연염색 기술을 보존, 전승하고 대중화를 위해 농촌·향토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생활개선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앞으로 얼마 후 바쁘게 영농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가 임박함에 많은 회원들이 교육에 참석 하여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열의는 입시를 눈앞에 둔 어느 학교 학생들 못지않게 뜨거웠다.

천연염색한 참가한 여성농민들은 그냥 버릴 줄로만 알았던 양파껍질에서 이렇게 곱디고운 색이 나올 줄 누가 알았어. “오메 고운 거” “이런 교육이 아니면 우리가 천연의 빛깔을 몸에 걸칠 수나 있나” 이번 교육에 참석한 회원들의 오가는 대화 속에서 흐뭇함을 연신 미소로 대신하는 표정에서 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무안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들의 연대 염색 체험행사를 통해 우리 전통생활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인식시켜 지역제품의 대중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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