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보.달성보 공사장서 오염퇴적토 발견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공사중단하고 정밀검사 우선” 촉구

  • 입력 2010.02.01 14:07
  • 기자명 김주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함안보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시커먼 오염 퇴적층의 모습. <사진제공-마창환경운동연합>
낙동강 함안보와 달성보 공사현장의 가물막이 공사장에서 오염된 퇴적층이 발견돼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가 낙동강 전구간의 공사를 중단하고 정밀조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지난달 26일 경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견된 오염 퇴적토에 유해화학물질과 주변 퇴적층 역시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오염토 분포현황과 성분에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1일과 22일 달성보와 함안보 가물막이 공사현장에서 각각 발견된 오염 퇴적토는 강바닥으로부터 3m 저층지점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자원공사는 발견된 오염토의 시료를 채취해 토양분석을 의뢰했다.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이 같은 오염토가 뒤늦게 발견된 것은 환경평가 과정에서 표층 저질만 조사하고 저층 퇴적토는 조사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낙동강 전 구간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오염된 퇴적층 발견에도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

임희자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오염층이 발견된 부분만 제외하고 바로 옆에서 공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오염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는 강이고 또 식수원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