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지난달 26일 경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견된 오염 퇴적토에 유해화학물질과 주변 퇴적층 역시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오염토 분포현황과 성분에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1일과 22일 달성보와 함안보 가물막이 공사현장에서 각각 발견된 오염 퇴적토는 강바닥으로부터 3m 저층지점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자원공사는 발견된 오염토의 시료를 채취해 토양분석을 의뢰했다.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이 같은 오염토가 뒤늦게 발견된 것은 환경평가 과정에서 표층 저질만 조사하고 저층 퇴적토는 조사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낙동강 전 구간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오염된 퇴적층 발견에도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
임희자 마산창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오염층이 발견된 부분만 제외하고 바로 옆에서 공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오염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는 강이고 또 식수원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