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전자조작 감자 실험재배 확대

리즈대학 과학자 정부에 면허증 신청예정
국립농업식물연구소도 시범농장서 재배 계획

  • 입력 2010.01.31 14:03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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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과학자들이 근래에 유전자가 조작된 감자를 성공적으로 재배함에 따라 올해부터는 새로운 유전자조작농산물 실험이 진행될 전망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지난달 26일자 무역정보에 따르면 유전자조작 감자 실험을 행했던 리즈 대학(Leeds University)의 과학자들은 2009년에 이어 더욱 조작된 감자를 재배할 수 있도록 면허증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즈 대학의 생물 과학부 피터 어윈 (Peter Urwin)박사는 만일 과학자들이 실험을 계속 진행할 수 있다면 이번 봄에는 병충해에 잘 견디는 감자를 실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수백 그루의 감자는 북 요크셔(North Yorkshire) 지방의 부지에 심어질 것으로 보인다.

어윈 박사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와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울타리를 쳐서 감자들을 보호해야만 하고 순찰대를 운영해야 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한 국가로서 우리가 식품 안전과 농업을 위해 한발짝 더 나가야 한다면 우리는 이것을 감안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국립농업식물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gricultural Botany)는 시범 농장에 유전자 조작 경작물을 재배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캠브리짓셔(Cambridgeshire)에 있는 혁신 농장을 통해 올해부터 시범 유전자 경작물 농장을 운영할 계획이며 밀과 감자가 재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국의 유전자조작농산물 개발 추진은 영국 정부의 수석 과학자인 존 베딩턴(John Beddington) 교수가 영국은 적은 경작지로 더 많은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방법의 일환으로 유전자 조작 농작물에 대한 더 많은 연구를 진행해야만 한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옥스포드 농업 컨퍼런스에서 베딩턴 교수는 환경적, 많은 다른 제약조건 하에서 식품 전반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그린 혁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바이오 기술과 공학에서부터 나노 기술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과학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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