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과실장기저장제(1-MCP)’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도는 이와 관련 지난 4일과 5일 영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농가와 시군 담당공무원 등 2백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과실장기저장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과실장기저장제는 과실의 후숙 및 노화를 진행시키는 호르몬인 에틸렌의 작용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도는 과실장기저장제 미처리 시 다음해 1∼2월까지 저장이 가능하나, 처리시에는 다음해 7월말까지 선도가 유지되며 유통기간을 늘려 수입 과실과의 차별화가 가능하고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장기저장에 필요한 처리제(1-MCP)를 포항시 등 14개 시군에 7억5천만원(도·시군비 4억5천만원, 자부담 3억원)을 지원하여 5천평의 저장고에서 1만5천톤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는 만생종 생산량의 약 9%을 차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