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통일딸기 수확체험 행사 ‘성료’

8농가 1만7천20㎡서 재배, 올해 50톤 수확 예상

  • 입력 2010.01.17 22:42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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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성공적인 남북교류 협력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경남도의 ‘경남통일딸기’가 올해 처음으로 수확하는 체험행사가 열렸다.

지난 13일 경남 밀양시 하남읍 경남통일딸기 재배지에서는 김태호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이희아 경남통일농업협력회 홍보대사, 이갑재 경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진종삼 민주평통경남지역본부 부의장, 전강석 경남통일농업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험행사가 열렸다.

이날 체험행사에는 통일 여론을 확산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이 참여하는 통일딸기 수확과 시식체험 행사를 동시에 개최했다.

▲ 지난 13일 열린 밀양시 통일딸기 재배지에서 열린 경남통일딸기 체험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딸기를 맛보고 있다.

김태호 도지사는 이날 수확체험 행사에서 “최근 남북관계가 소원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민족의 통일 염원을 담은 ‘경남통일딸기’가 남북관계에 매우 희망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확하는 통일딸기는 지난해 4월 우리 품종인 설향(雪香) 모주 5만주(1만주 경남제공, 4만주 북측 자체활용)를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국영농장에 제공했으며, 국영농장측의 세심한 관리로 모종 10만주를 지난해 9월 경남도에 전달한 것이다.

경남도는 북측으로부터 전달받은 통일딸기 모종을 사천시 곤명면 본촌리 일원 1만2천400㎡를 비롯해 밀양시 하남읍과 상남면에 4천620㎡ 등 총 8농가 1만7천20㎡에 옮겨 심었다.

통일딸기는 재배농민들의 땀과 정성으로 무럭무럭 자라 이번에 첫 수확을 실시하며 오는 3월까지 생산하는 수확량은 약 5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통일딸기 사업은 지난 2006년 경상남도가 모종 1만주를 평양에서 경남으로 처음 전달, 정식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10만주로 확대, 정착되면서 상호주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최초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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