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부들이 경기도 팔당지역 유기농지 보존을 위한 릴레이 단식을 시작했다. ‘농지보존·친환경농업사수를위한팔당공동대책위’는 천주교 프란치스코회의 윤종일 수도원 원장 신부가 지난 11일부터 남양주 조안면에 위치한 대책위 농성장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윤 신부의 단식 시작으로 천주교 신부들은 향 후 릴레이 단식을 전국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윤종일 신부는 “팔당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은 수도권 시민의 건강식품이며, 강의 무수한 생명체를 사라지게 할 4대강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윤 신부는 “공사중인 보의 수와 준설작업을 축소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타당성 검증을 바란다”며 “국민의 70%가 반대하며 불법적인 과정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이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주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교구별로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교육활동과 4대강 순례 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