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한·인도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이 지난달 24∼27일까지 4일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다고 농림부가 밝혔다. 농림부 대표단은 이번 협상에서 상품, 원산지 등 농업 관련 사안의 논의에 참여했다.
CEPA(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 Agree ment)는 상품교역, 서비스교역, 투자, 경제·기술 협력 등 경제관계 전반을 포괄하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는 용어로, 자유무역협정(FTA)과 동일한 성격을 갖는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협정문안과 상품 관세양허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특히 양측이 교환한 바 있는 상품 관세양허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도 양국은 농업 등 민감한 분야에 대해서는 ‘양허제외’ 등의 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으나, 인도가 최근 농산물 수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이번 협상에서 인도측의 관심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우리 농업의 민감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인도 CEPA협상은 지난해 3월 제1차 협상을 시작으로 올해말 타결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연승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