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찰은 끝내 농민들의 서울 입성을 허락하지 않았다. 25일 오후 많은 농민들이 죽전휴게소에 집결하는데 성공했지만, 서울을 코앞에 두고 발이 묶였다.경찰은 이날 저녁 경부고속도로 양재 IC 근방에 위치한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앞을 최후의 저지선으로 삼고, 농민들이 달려오던 3개 차로를 막아 더 이상 행진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정면을 버스로 막고 측면을 병력으로 막아 움직임을 완전 봉쇄한 경찰은 해산명령에 불응 시 전부 연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고속도로에서 길이 막힌 농민들은 해산하고 싶어도 갈 곳이 없었으므로 사실상 무조건 연행하겠다는 말과 다름이 없었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이 자리에 나타나 중재를 자청했으나 경찰은 병력들로 인간띠를 만들어 윤 의원을 둘러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새 생명의 초록이 돋아나는 봄날, 신명나는 풍물장단 속에 영광의 농민과 농민대통령, 군수, 공무원, 농협 등 지역의 농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영광군농민회와 영광군여성농민회는 지난 11일 2016년 영광농민 영농 발대식을 전남 영광군 만남의광장에서 개최했다.‘농민대통령’은 영농발대식에 참석한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일컬은 말이다. 말 그대로 전농 의장이 농민들의 대표라는 뜻이다. 전국을 돌며 아스팔트농사를 지어온 김 의장에 대한 존경의 의미와 함께 얼어붙은 농심을 풀기 위한 사회자의 한 수였지만 일이 쉽게 풀리진 않았다. 맘 놓고 웃을 수만은 없는 것이 농업농촌이 처한 현실이어서다.현장에서 만난 이석길 영광군농민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