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이 저율관세로 수입된다는 소식에 마늘 생산농가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마늘생산자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지난달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마늘 TRQ(저율할당관세물량)를 수입하고자 구매입찰을 공고했다. 깐마늘 6,000톤 중 3,000톤은 수입권공매를 통해, 나머지 3,000톤은 실수요자 배정을 통해 수입할 예정이다.정부의 이번 TRQ 운용 결정은 장기적으로 국내 마늘산업이나 마늘농가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보다는 단기간 마늘가격 하락만을 위한 조치다. 정부는 낮은 관세로 수입되는 마늘이 시장에 유통되면서
따뜻한 겨울 동안 마늘과 풀은 너무나도 잘 자랐다. 풀농사만큼 곡식농사가 되면 풍년 아닌 해가 없을텐데… 마늘논 풀을 보며 항상 하는 생각이다.그런데 몇 해 전부터 잘 자란 농작물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더 있다. ‘풍년이 들면 좋은가? 풍년 농사를 지은 농민은 행복한가?’풍년가엔 다음과 같은 가사가 나온다.‘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 금수강산에 풍년이 왔네. 지화자 좋다. 얼씨구나 좋구 좋다. 명년 춘삼월에 화전놀이 가세.’이 노래대로라면 풍년은 분명히 좋고 농민은 행복해야 한다. 그런데 현실 농사는 어떠한가? 작년에는 양파와 마
국내산 마늘의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으로 전년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높게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윤장배)가 TRQ(저율관세할당)물량을 10월까지 조기 도입한다고 나섰다. aT는 최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 농촌경제연구원, 한국마늘산업연합회, 소비자단체 등이 모여 마늘 수급관련 회의를 열고 “재배면적 감소와 이상저온 등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마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주산지 거래가격과 소비지 도매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긴급 수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곽길자 전농 정책국장은 “마늘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생산비 등을 고려하지 않고 가격이 높다고 무조건 수입을 한다는 것은 오랜만에 가격이 높아 힘이 드는지도 모르게 일하고 있는 마늘 농가들에게는
제주 올해마늘 포전(밭떼기)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17일 농협제주본부(본부장 신백훈)에 따르면 그 동안 부진했던 마늘 산지포전거래가 3월중순 이후 대정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형성됨에 따라 올해산 마늘이 원할하게 처리될 전망이다.국내 최대 마늘 생산지이자 국내 마늘가격을 선도하고 있는 대정지역은 3월초까지는 포전거래가 평당 7천원선에 10%내외로 부진했으마, 최근 8천∼9천원선에 40%까지 포전거래가 이루자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의 안덕, 한경, 고산지역에서도 포전거래가 활발히 발생하고 있다.이처람 포전거래가 활발한 것은 깐마늘로 활용되는 제주산마늘의 재고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중국내 마늘재배면적이 작년보다 25% 감소하고 북경올림픽 영향으로 내수물량이 증가하여 중국산마늘의 국내 수입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