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2월 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친환경자조금) 총회에서 신임 친환경자조금 위원장으로 유장수 후보가 선출됐다. 유장수 신임 위원장은 지난 2022~2023년 전남친환경농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친환경농업 발전에 이바지한 바 있다.친환경자조금 위원장을 맡은 소감은친환경자조금 위원장의 역할은 권역별 생산부터 판매까지 신경을 쓰며 활동하기 위해 전국을 누벼야 하니 농사꾼이 하기엔 쉽지 않다. 하지만 친환경농업을 생각하면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자리고, 그 자리가 내게 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2월 21일 열린 한국친환경농업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김상기 신임 한국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협회) 회장이 선출됐다. 2020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김 회장은 경기도 파주시에서 유기농 배와 감자·양파 농사를 짓는 농민이다. 친환경협회 새 회장으로서 김 회장의 포부와 계획을 듣고자 지난 8일 세종시 친환경협회에서 그를 만났다.회장 임기 중 1순위로 꼭 추진하고 싶은 공약은무엇보다 ‘내부 조직강화’와 ‘재정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역단위 친
농지대장에 등재되지 않은 필지에서 농사짓는 경우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부터 공익직불금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여 농촌 현장이 혼란에 휩싸였다.농림축산식품부는 공익직불금 신청 시 필요한 제출서류를 안내하고 있다. 이 중 농민들은 본인 소유가 아닌 농지를 법률적으로 정당하게 점유하거나 사용하는 농지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즉 남의 땅을 빌려서 농사를 짓는 임차농일 경우 제출해야 하는 서류다.지난 2022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농지투기 사태가 문제가 된 이후 농지법이 개정되면서 농지원부의 작성기준이 바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이상기후와 재해로 생산량이 급감한 사과의 가격이 유통구조 문제까지 겹치며 폭등하자 일각에선 검역 조건을 완화한 사과 수입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 중이다. 하지만 농업계는 이에 대항해 철저한 검역절차 이행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또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수입위험분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수급상황에 따른 ‘일시적’ 수입조치는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그러나 사괏값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우려하는 일부 언론이 “긴급상황에선 시장 개방을 통한 일시적 수입조치로 국내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정부가 예외 적용을 올해까지로 한정한 까닭에 사실상 내년부터는 농지대장 등재가 불가능한 농지의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에 최근 농촌 현장에선 농지대장 및 농업경영체 등록·변경 과정에서 혼란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나 농민들의 골머리를 썩게 하는 건 ‘농지대장 등재 자체가 불가한 농지’로 확인됐다.농민들에 따르면 현장에선 농지대장 등재를 할 수 없는 필지가 산재하는 상황이다. 농지대장 등재가 불가한 농지의 대표적 사례는 △임차받아 영농을 지속하던 중 상속 등으로 소유권자가 변경됐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이달 30일까지 과수 저온 피해 지역담당관을 운영한다. 대상 작물은 과수‧시설채소‧노지작물이다.이 기간에 9개 도 농업기술원과 159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협업해 매주 생육 점검 및 현장 대응 사례를 공유하는 등 상황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농진청은 5일 기준, 사과‧배의 저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봄철 대기 불안정으로 우박이 쏟아지거나 기온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과수 재배 농가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현장점검은 △과종별 생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경지 감소로 가축분 퇴비의 용도 다양화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축산과학원이 우분 활용 친환경 고체연료(우분 고체연료)의 상용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우분 고체연료’란 축사에서 배출된 한우 또는 젖소 가축분을 분리·건조·성형해 고체형태 연료로 만든 것이다. 우분 고체연료는 아직 발열량과 품질 균일화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해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분 고체연료가 화석연료(유연탄) 1%를 대체하면 2021년 기준 약 1,500억원 상당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농산물 유통 실태를 점검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발표할 계획이다.지난 5일 정부는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범부처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동향을 점검한 뒤 4월 물가안정대책 이행계획과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TF 운영계획을 논의했다.우선 정부는 최근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대파·양파·마늘 등 노지 월동채소의 출하기가 교차하는 시기, 농협 계약재배 사업에 대한 농민들의 이런저런 불만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계약재배는 농산물 생산·수급 안정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의 정책사업으로, 대부분을 농협이 수행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농협경제지주에 맡긴 약 3000억원의 기금(노지채소 1637억원, 과수 631억원, 과채 669억원)으로 농협경제지주가 전국 지역농협에 수매대금을 융자지원하고, 기금 자체의 운용수익으로 다시 지역농협의 판매손실 보전, 자율 생산감축 등을 지원한다.
제주에 오는 봄은 겨울과 섞여 있다. 제주의 농사가 가을에 파종해 겨울을 나는 월동농사의 형태라 지난해 파종한 작물들의 수확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지난해가 끝나지 않는다. 반면에 제주의 봄 역시 한반도의 봄처럼 겨울이 가고 따스한 기온에 서둘러 새로운 봄작물이 파종된다. 그러다보면 들판의 한쪽에서는 지난해를 끝내기 위해 서두르고, 다른 한쪽에서는 새 봄의 파종이 시작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를테면 늦은 월동무를 수확하면서, 봄감자를 파종하는 그런 장면이다. 이미 미니단호박을 파종하는 밭들에는 모종이 심어지고, 뒤늦은 추위를 방어하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농촌공간재구조화법」시행을 통해 농촌의 난개발 및 소멸위기를 방지하겠다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 그러나 농식품부, 나아가 윤석열정부가 생각하는 농촌공간 재구조화의 실체를 보려면 농촌공간재구조화법만 들여다보는 것으론 한계가 있다.시행일 전날이었던 지난달 28일, 농식품부는 농촌소멸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새로운 농촌 패러다임에 따른 농촌소멸 대응 추진전략(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농촌 ‘공간’을 대상으로 삼는다는 공통점을 띈 농촌공간재구조화법과 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달 29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는「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농촌공간재구조화법)」의 시행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최근 난개발 및 소멸위기로 인해 농촌이 ‘농촌다움’을 잃고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해 농촌공간재구조화법을 제정한 뒤 검토과정을 거쳐 지난달부터 시행에 들어간 것이다.농촌공간재구조화법은 문재인정부 시기부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내 연구자 그룹의 주도하에 준비됐다. 도시에서 ‘도시계획’을 통한 체계적 개발이 이뤄졌던 반면, 농촌지역엔 별도의 공간 관련 계획이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