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적잖은 정책 역량을 쏟아붓고 있지만, 생산자물가지수는 지속해서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총지수를 비롯해 대부분의 생산자물가지수 항목이 상승했으며, 그중에서도 농림수산품 물가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시장에 출하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요금의 변동을 측정하기 위해 작성하는 지수다. 2020년을 기준으로 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달리 생산자물가지수는 2015년을 기준연도로 삼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총선 이후 관심이 대폭 수그러들었지만, 농산물 가격을 잡기 위한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 채소와 과일 할 것 없이 많은 품목이 낮은 세율 혹은 무관세로 수입되고 있으며, 소비자 구매가격을 낮추기 위한 납품단가 지원 및 할인 등의 정책도 확대되는 상황이다.특히 정부는 물가안정 현안간담회 및 물가관계장·차관회의를 지속하며 농산물을 비롯한 전반적인 소비자 물가 상황을 추적하는 한편, 물가 상황의 불안요인이 여전히 산재해 있다는 평가와 함께 물가 ‘안정’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식상한 말이지만 농민의 현실은 늘 어렵다. 1년 농사를 지어 1000만원도 못 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통계청 자료로도 입증됐다. 농민 탓이 아니다. 지난 30여년간 농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농산물 가격 억제와 수입에만 골몰해 온 정부의 잘못이 가장 크다.최근 전남 해남읍에서 열린 농민대회에 400명이 넘는 농민이 모였다. 한창 농사일로 바쁜 4월 농번기에 몇백 명이 모인 것도 어려운 일인데, 분위기가 다소 ‘업’ 된 듯한 느낌이었다.이날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우리도 유럽 농민들처럼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회, 전여농)이 최근 확대되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한 농업의 디지털화가 어떻게 농업·환경을 파괴하고 농민을 위기로 몰아넣는지에 대한 온라인 교육을 진행했다.지난 23일 전여농은 식량주권과 친환경적인 농산물 생산시스템 유지를 위해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ETC 그룹의 카브야 초드리, 네스 다노 연구원을 초빙해 온라인 1차 농생태교육을 진행했다.네스 다노 연구원은 농업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 농업이 기업에 예속되고 농민이 설 자리를 잃게 만들 것이라는 우려를 전했다.ETC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올바른 학교·공공급식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제18회 2024 우수급식·외식산업전’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전시회엔 공공기관 및 조리시설·식품 관련 업체 등이 참여해 400여 부스가 운영됐으며, 다양한 식품 시식과 함께 조리기구·환기시설·자재 등 조리실 관련 필수 자재가 소개됐다.전시회에선 안전한 조리실 환경 조성을 위해 △조리실 환기시설 구축 △조리실 내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 ‘조리흄’ 저감 △조리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및 조리도구 살균 등에 관련된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농어촌기본소득운동전국연합(상임대표 이재욱, 농기소)이 농어촌기본소득을 ‘지방소멸에 대응할 시대정신’으로 다시금 강조하고, 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법제화를 위한 입법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농기소는 지난 16일 충남 아산시 소셜캠퍼스온 대회의실에서 전국 대표자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대표자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서 농기소는 지난 총선기간 활동을 평가하고 향후 활동 방향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농기소 각 지역본부는 지난 총선기간 국회의원 후보 28명과 정책협약을 맺었다. 대표자들은 이 가운데 1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대량의 밀원수림 조성이 양봉산업 유지·발전의 숙원과제가 된 가운데, 산주가 밀원을 식재해 농가에 임대하는 형태의 ‘꿀벌목장’을 해법으로 삼자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지난 24일 국회에서는 ‘밀원 부족 해결을 위한 꿀벌목장 제도화 토론회’가 홍문표 의원 주최·쿠키뉴스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선 송인택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이 주제발표를 맡아 ‘꿀벌목장 제도’의 도입 및 사양벌꿀(설탕물을 먹여 만든 꿀)의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토론장에는 관계부처에서도 대거 참석했는데, 밀원 부족
[한국농정신문 최설화기자]언니네텃밭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언니네텃밭)이 봄을 맞아 ‘제철꾸러미’ 구독 서비스 신규회원 확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봄맞이 꾸러미’ 이벤트는 △신규회원 가입비 2만원 면제 △재가입회원 3000포인트 지급 △기존회원 추천으로 신규 가입할 경우 각각 3000포인트 지급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언니네텃밭은 여성농민의 자립으로 건강한 텃밭 먹거리를 생산하며 소비자와 함께 식량 주권을 지켜나가는 일을 하고 있다. 2009년 4월에 처음 선보인 언니네텃밭의 ‘제철꾸러미’는 직거래 농산물 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질풍처럼 지나갔다. 선거판을 달궜던 수많은 이슈들은 바닥으로 가라앉고, 새로 형성된 정치지형에서 앞으로의 행보를 설계하느라 범정치권이 분주하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우리가 무거운 마음으로 복기해 봐야 할 장면이 하나 있다. 더불어민주연합 농민비례후보 낙점자였던 정영이씨의 사퇴 건이다.정씨는 여성 2명, 남성 2명의 비례후보를 뽑는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 공개오디션에서 여성 2위로 선발됐다. 조국혁신당 변수가 발생하기 전이었던 당시로서 정씨는 국회 입성이 유력한 인물이었다(지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한미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곳이다. 70여호의 고령 가구가 모인 고즈넉한 마을 뒤켠으로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군사기지가 똬리를 틀었다. 부지가 결정될 때부터 장비가 반입되고 공사가 진행되고 레이더가 작동하기 시작한 모든 순간, 그리고 계속해서 자재가 드나드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주민들은 피맺힌 투쟁을 이어오고 있다.소성리 사드는 그 존재 자체가 온통 편법과 강제로 구성돼 있다. 심지어 부지선정 과정부터가 논란거리다. 당초 국방부가 주장한 사드 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소성리 주민은 대부분 아흔에 가까운 고령 농민들이다. 그들의 사드 반대 투쟁엔 자신의 삶과 인생도 걸려 있지만, 6.25 전쟁의 참상을 눈으로 목격한 이들인 만큼 평화에 대한 남다른 갈망이 깃들어 있다. 소성리와 성주를 넘어 ‘한반도 사드 반대’를 외쳐온 소성리 할매들의 간절한 마음을, 임순분 부녀회장(71)의 입을 통해 들어봤다. 사드는 수많은 절차적·논리적 결함을 갖고 있다. 그 때문에 더욱 주민들의 억울함이 클 것 같다소성리 부지가 사드 배치의 최적지라더니 지금도 물이 없어서 하루에 6~7대씩 물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수급 불안에 대비해 지난 2월 사전 수매계약한 시설봄배추를 출하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와 aT는 배추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비축물량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왔으며, 겨울배추 생산량이 평년 대비 3.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전 물량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배추 모종을 심는 시기인 지난 2월 충남 예산과 전남 나주 등 시설봄배추 주산지에서 사전 수매계약으로 1000톤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정부는 미리 확보한 시설봄배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잦은 강우와 이상고온 등의 영향으로 마늘 작황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산지 일부 지역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확인되며, 농민들은 올해 생산량 감소를 우려하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포전거래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인데, 농민들에 따르면 작황이 무너진 주산지에선 포전거래를 하겠다고 나선 산지유통인을 찾아볼 수조차 없는 실정인 데다, 전국 유일의 주대마늘 공판장인 고흥 녹동농협이 올해부터 공판장 운영을 하지 않는 까닭에 기준가격 소실로 인한 단가 하락 걱정 또한 확산되고 있다. 이상기후 여파…피해 점차 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남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을 위한 진료센터가 마련된다. 외국인노동자와 그 가족, 계절근로자, 다문화 가족, 이주민 등 체류 신분과 상관없이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나주시는 이창동에 있는 옛 영산포 제일병원 내에 오는 7월 ‘전남 외국인 진료센터’를 개원한다. 옛 영산포 제일병원을 재개원하면서 외국인 진료센터까지 마련한 것이다.외국인 진료센터는 지난해 7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도민과의 대화 자리에서 나주시가 건의하고 도와 시가 각각 5억원씩 예산을 책정하면서 본격화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 3월 20일 트랙터를 앞세운 제주 농민들이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농협제주본부)에 모였다. 제주도 7개 농민단체 연합인 제주농민의길 회원인 이들은 “지금 요소사태 이전보다 60% 이상인상된 금액을 주고 비료를 써야 한다”라며 ‘남해화학의 무기질비료 원자재 가격을 공개하고 비룟값을 선제적으로 내리라’고 요구했다.농지 약 5000평에 비료를 쓰는 농민 남창현씨(경기 여주)도 비룟값이 큰 부담이다. 남씨는 연초 농협과 외상약정을 맺고 비료를 구입하는데, 2021년 이전에 견줘 비룟값이 대략 60~70% 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신제품 경농팜닥터, 키다리‧마름증상 동시 해결경농이 벼 키다리 증상과 마름 증상을 한 번에 잡는 종자소독제 '경농팜닥터'를 출시했다. 경농팜닥터는 모판에서 병원균이 퍼지는 것을 확실히 막아 주고, 약효가 이앙 후 출수기(모내기 뒤 물을 빼는 시기)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육모장‧찬물육모‧못자리육모 등 다양한 처리 조건에서도 약효가 우수하며 약제의 부착성과 침투성이 뛰어나 더욱 확실한 효과를 낸다. 벼 키다리병은 종자전염성 병해로 파종 전 볍씨를 물에 침지(액체에 담가 적심)할 때 키다리병 감염 종자가 섞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이 6월 30일까지 ‘점보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응모에 당첨되면 동력분무기와 예초기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먼저 경농의 점보제 제품과 함께 찍은 인증사진을 경농 대표번호(1899-0584)로 문자 발송한다. 이후 경농이 접수 완료 메시지와 간단한 설문을 보내오면 이에 응답하면 된다. 당첨자는 7월 중순 발표된다.점보제 이벤트는 경농이 2004년 직접살포정제, 이른바 점보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면서 이를 기념하고 제형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마늘‧양파 농가 일손 부족을 덜기 위해 밭농업 기계화 지원을 지난해 6개 시군에서 올해 15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6월 마늘‧양파 본격 수확기를 앞두고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한 조치다.먼저 기계화 여건이 우수한 15개 시군을 선정하고 기계화 목표를 전체 15개 시군의 기계화 가능 면적의 38%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예산도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82억원으로 늘렸다. 2025년에는 마늘‧양파 전체 주산지 27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기계화 면적은 78%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최근 충청북도 옥천군(군수 황규철)에서는 민·관협치로 이뤄낸 지역먹거리 선순환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지난 24일 옥천 공동체허브 누구나에서 옥천살림협동조합(옥천살림)·로컬푸드전국네트워크·(재)지역재단 주최로 열린 ‘주민을 위한 먹거리 공공급식체계 무엇이 바람직한가?’ 포럼에선 옥천 민간주체들이 만들어 온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의 성과와 향후 옥천 공공급식 체계에 남겨진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옥천 공공급식센터의 운영 방향 △민·관협치의 중요성 △옥천형 선순환 먹거리체계 구축을 위한 실천 과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대동 커넥트’앱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양방형 농업 챗 GPT 서비스 ‘AI대동이’를 업계 최초로 제공한다.AI대동이는 농업 관련 질문을 하면 대동이(챗봇)가 답해 주는 대화형 정보제공 서비스다. 대동 커넥트 앱에 가입하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사의 가장 최신형 엔진인 GPT-4 Turbo(지피티-4 터보)를 사용해 농작물의 특성‧재배‧수확‧관리‧판매법 등 사용자가 필요한 농업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요약해 제공한다.대동은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