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아래 붉게 익어가는 복분자들이 있다. 출하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있는 순창군 쌍치면 복분자작목반연합회를 찾았다. 신우헌 회장을 만나기 위해 작목반 사무실로 걸어가며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허리 높이만큼 자란 관목에 초록색 빨간색 열매들이 열려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바로 복분자다. 쌍치면 농민 중 열에 여덟은 복분자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영농법인 쌍치복분자작목반연합회는 농가소득향상을 목적으로 2008년 출발했다. 신 회장은 670 여 농가들이 460ha의 면적에서 순창군 복분자 생산량의 70%를 출하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작목반 농가들의 소득증대와 경쟁력제고를 위해 유기질비료, 부직포, 포장지 등 농자재비용의 절반을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도록 농가들을 돕는다고 말을 잇는다. 2.3ha의 면
춘천농민한우(대표 전기환)가 지난 14일 거두 2호점을 개업했다. 춘천농민한우 거두 2호점은 육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도·소매사업장으로 본점처럼 식당은 운영하지 않는다. 춘천의 명물로 자리잡은 춘천농민한우는 축산농가에겐 소득보장을, 소비자에겐 안전하고 저렴한 한우를 공급하면서 지역먹을거리 운동을 실현하는 모델로 거침없는 성장을 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은 지난 14일 11시에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농축산물 정부수매제 도입을 통해 농산물의 가격을 안정화할것을 요구했다. 충북도연맹은 이 날 농업용 면세유는 30% 폭등하고 비닐 등도 10% 가량 인상됐으며, 축산농가들은 사료값 인상 압박 등 생산비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는데, 정부는 ‘우는 사람 뺨 때리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배추 한 포기에 500~ 1000원대로 작년에 비하면 껌값으로 전락한 상황에서 상인들은 매입을 거부하고 농민들은 출하를 포기한 채 애써 길러온 농작물을 갈아엎고 있는데도, 정부는 근본적인 물가 안정책엔 모르쇠로 일관하고 오직 수입업자와 재벌들의 돈벌이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 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나는 어린 시절부터 야당”땅은 거짓말 안해… 농사도 농민회도 보람진주시농민회 최고령 지회장이면서 가장 해맑은 미소를 가진 사람. 그는 대곡면에서 나고 자랐으며 오랜 객지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에 와서 자영업을 했지만 여러 번 실패를 경험했다. 그런 그지만는 15년째 농사를 지으며 활기 넘치게 살아가고 있다.진주시농민회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지회장이지만 그 나이만큼이나 미소 또한 많아 만나는 사람들조차 즐겁게 한다. 그런 그가 살아온 인생을 보면 절망과 좌절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늘 미소가 가득하다. 그 힘의 원동력은 그의 말처럼 농사였을까 정말 땅의 진정성 때문이었을까? 진주시농민회 대곡면지회 김환수(66세) 지회장을 만났다. 〈김영미 기자〉농사는 언제부터 짓기 시작했나?
11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지역 장날을 맞아 농민약국이 개국했다. ‘건강한 사회 건강한 농민’을 기치로 20년 전 나주에서 처음 시작된 농민약국이 전국화 사업을 결정한 뒤 10번째 약국을 개국한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처음 시작한 농민약국은 이를 시작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날을 맞아 100여명의 지역 어르신과 농민회 회원들 그리고 지원을 나온 농민약국 소속의 약사들과 함께한 개국식은 농민의 건강과 농민운동의 활성화를 이룬다는 굳은 결의를 밝히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이광석 전농 의장과 오종렬 진보연대 상임고문은 축하말을 통해 “농민약국의 개국을 통해 평택지역 농민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해 달라”고 주문하면서 정부의 농업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회를 맡은 임흥락 평택농민회 사무국장은
충남지역 시민사회진영이 모여 진보정당들에게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진보대통합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6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노동노점연대 충청지역본부, 21C충남지역대학생연합 등 충남지역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치통합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추진 기구를 구성하고 노동자, 농민, 학생, 빈민이 나서서 새로운 진보정당 운동의 주체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이들은 “오는 19일과 26일 각각 당 대회를 열고 ‘정책합의문’을 최종 추인할 예정인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대의원들과 당원들은 자신의 입장과 서민들의 바람을 충분히 이해하고 5.31 합의를 추인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지난 5월 31일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진보대통합을 선언하며 발표한
3개 검역기관의 통합체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출범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5일, 경기도 안양에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입 농수축산물 안전관리 및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검역검사본부는 3개 기관(수의과학검역원, 식물검역원, 수산물품질검사원)으로 나눠져 있던 동물·축산물, 식물 및 수산물의 검역·검사 기능을 통합해, 가축전염병 방역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번에 출범한 검역검사본부는 본부(5부 29과), 지역검역검사소(6), 사무소(30)로 구성됐다. 방역기능 강화를 위해 ‘위기대응센터’와 ‘구제역진단과’ 및 서울·용인·천안·전주·대구 등 5개 지역에 ‘가축질병방역센터’가 신설되었으며, 국경검역 강화, 중앙 및 지자체간 방역기능 협
제9차 한·EU 공동위원회가 오는 22일 외교통상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측 수석대표로는 이시형 통상교섭조정관이 참석할 예정이며, EU측에서는 이스티츄아이아(Viorel Isticioaia Budura) 유럽대외관계청 아주실장이 참석한다. 이밖에도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보건복지부, 방송통신위원회, 식약청의 우리측 관계자가 자리에 함께 한다. 차관보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EU 공동위는 양측간 경제, 통상 등 협력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2001년부터 서울/브뤼셀에서 교대로 개최해오고 있으며, 지난 해에는 브뤼셀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동위원회는 오는 7월 1일에 있을 한-EU FTA의 잠정 발효를 앞두고 양측의 경제·통상 정책에
서울시와 제주도가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손잡았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8일 제주특별자치도 회의실에서 제주-세계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지난 2월 15일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 도전에 대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오세훈 시장의 제주 방문을 제안하여 이루어지게 됐다. 이날 체결하는 업무 협약을 통해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국민적 붐 조성과 국내·외 홍보활동에 대해 서로 협력하고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내 16개 관광안내소에 금번 선정 투표 관련 홍보자료를 비치하고 오는 6.25(토)부터 옥외 전광판, 버스정류장 TV 등 서울시가 활용 가능한 영상매체를 활용하
9일, 대형마트에서 사온 김밥과 유부초밥을 먹다가 일이 벌어졌다.“이럴 줄 알았어. 의심스럽더니만…”강원도에서 30여년 벼농사를 해 온 A씨는 유부초밥을 먹다 말고 분석을 하기 시작했다.“쌀이, 섞인 것 같아.”그의 한마디에 벗겨낸 포장지를 재빨리 확인했다.‘유부 : 일본산, 쌀 : 국내산’분명히 쌀은 국내산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A 씨는 유부초밥에서 한눈에도 길이 차이가 있는 밥알들을 꺼냈다. 일반적인 밥알보다 긴, ‘장립종’으로 의심되는 밥알들을 몇 개 골라 고개를 갸웃거렸다. 쌀 원산지에 대한 의혹은 풀어야 했다.대형마트의 대표격으로 지목되는 B마트 지점 식품판매총괄 담당자와 통화를 했다.판매총괄 담당자는 “확인 후 연락하겠다”며 전화를 끊었고, 수십여분 후에 ‘원산지증명서’를 메일로 보내면서
오는 11월부터 쌀 포장지에 쌀 등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농림수산식품부(서규용 장관)는 양곡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통해 “11월 1일부터 쌀 포장지에 1~5(1에서 5)등급으로 평가된 쌀의 등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흑미, 향미를 제외한 멥쌀 제품 포장지에 품종과 원산지 그리고 쌀 등급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쌀 등급은 최상급인 1등급부터 가장 하위인 5등급까지 5단계로 표시되며 해당등급에 ‘0’표를 하고, 등급검사를 안한 경우엔 ‘미검사’에 표시해야 한다. 또 단백질 함량 표시도 의무화된다. 단백질 함량이 낮을수록 밥맛이 좋기 때문에 단백질 함량 표시를 수(낮음), 우(중간), 미(높음) 3등급으로 나누고 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쌀에는 역시 ‘미검사’라고 표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과잉생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 재배 농가와 소외 이웃을 돕기 위해 20만여 포기의 배추를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이중 10만포기는 도매시장에서 구매한 후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고아원 등 복지시설에 배추로 공급하고, 10만포기는 산지농협이 생산자로부터 구매해 위생처리시설을 갖춘 김치공장을 통해 김치로 가공한 후 독거노인·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된 이웃에 공급할 계획이다.이번 무상공급에 소요되는 비용은 정부·농협·도매시장법인이 공동으로 부담키로 했으며, 이농식품부는 이같은 계획이 지난 16일 새벽,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이 가락동 도매시장을 방문했을 때 나온 시장관계자의 건의를 받아들여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원재정 기자〉
지난 15일, 충남 당진군농민회 회원들이 정부의 탁상행정을 규탄 하며 석문간척지에 심겨진 타작물 옥수수를 갈아 엎고 있다. 농민들은 옥수수 대신 벼를 심기 위해 면천농협 육묘장에서 빠른 못자리 파종도 동시에 진행했다.
간척지에 사료작물을 심을 것을 요구하는 정부에 대항해 당진군 농민들이 벼심기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15일 오전 8시, 당진군 면천농협 육묘장에서 당진군농민회는 농민들의 뜻을 담아 벼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파종’을 진행했다.이들은 “간척지는 염분과 습해 때문에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충남 당진 석문간척지 농지에 쌀 대신 사료작물 등 대체 작물을 재배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한 정부와 농어촌공사에 대해 불만을 표출해왔다. 또 “농어촌공사 대호사업소 소유 대호 간척지에는 벼를 재배하여 판매하면서 정작 농민들에게는 제한시키고 있다”고도 밝혔다. 당진군농민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농림수산식품부는 당진군 간척농지에서 옥수수를 심어 사료용으로 공급하는 과정을 시연하며 연간 수확량을 2만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하영제)가 운영중인 사이버거래소에서 농수산물 유통과정에 허점이 드러났다. 성윤환 한나라당 의원이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거래소의 친환경농산물 입점업체 가운데 27.4%가 농약사용 등으로 인해 친환경 인증취소, 표시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지만, 아무런 제재 없이 친환경농산물로 둔갑되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현재 aT 사이버거래소 친환경농산물관에 총 153개 업체가 입점해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25개 업체(16.3%)가 잔류농약검출 및 제초제살포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사실이 조사결과 확인됐다고 성윤환 의원이 밝혔다. 특히 2개 업체는 자신이 행정처분을 받아 인증이 취소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인증 취소 받은 농산물을 친환경농산물로 둔갑시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