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해 3~4월 쥬키니호박 재배 농민들에게 고통을 안긴 ‘GMO 쥬키니호박 사태’가 벌어진 지 1년이 됐다. GMO 성분 발견으로 졸지에 쥬키니호박 농사를 접어야 했던 농민 입장에선 국가는 사실상 없다시피 했다. 국가는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고, 합당한 보상도 하지 않았다. 그 후 1년이 지났다. 당시 피해 농민으로부터 지난 1년을 어떻게 지내왔는지 들었다.자부심 훼손당한 친환경 호박 재배 농민에게 누가 사과했나?충북 옥천군 동이면에서 30여년 간 친환경(무농약 인증) 호박 농사를 지어온 송용식(79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수급 불안에 대비해 지난 2월 사전 수매계약한 시설봄배추를 출하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와 aT는 배추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비축물량을 지속적으로 방출해 왔으며, 겨울배추 생산량이 평년 대비 3.5%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전 물량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이에 배추 모종을 심는 시기인 지난 2월 충남 예산과 전남 나주 등 시설봄배추 주산지에서 사전 수매계약으로 1000톤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정부는 미리 확보한 시설봄배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호반그룹과 대아청과가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국내 농산물 소비 증진 및 홍보 활동에 나선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는 지난 2019년 호반그룹에 편입됐으며, 호반프라퍼티(주)와 (주)호반건설이 각각 주식 지분의 51%와 49%를 보유 중이다. 지난 19일 가락시장 내 대아청과 본사에서 호반그룹과 더본코리아는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과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대아청과에 따르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18차 물가관계차관회의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다.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공식품, 공산품 등 주요품목의 가격동향 및 물가안정 방안이 논의됐으며, 지난 5일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 이후 추진된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TF의 농산물 출하·유통 현장점검 상황도 일부 공유됐다.먼저 이날 회의에선 4월 이후 기상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전반적인 농축수산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같은 오렌지인데 이쪽이 훨씬 싸네?” “그럼 이걸로 사야지.” 전남 광양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던 젊은 부부의 대화다. ‘로컬푸드’ 표시가 된 중앙 매대엔 망당 9800원짜리 미국산 오렌지가 있고, 뒤편 구석으로 망당 1만3800원짜리 제주산 청견오렌지가 있다. 용케 국산 청견오렌지를 발견하긴 했지만 선택은 역시 저렴한 미국산으로 기울게 마련이다. 옆에서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유영준 광양시농민회장이 한 마디를 건넨다. “조금 비싸더라도 국산 사시는 게 좋아요.”농협은 농민들의 이익에 복무하
이른바 ‘대파총선’이 여당의 참패로 끝났다. 고물가와 민생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국민적 분노가 이번 총선에서 표출됐기에, 정부는 국정운영 쇄신안을 마련해 민심에 답해야 한다. 특히 효과적이며 새로운 물가대책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한데, 농민과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농산물값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건 재론의 여지가 없다.정부가 가장 먼저 꺼낸 카드는 농산물 유통구조 분야다. 최근 고물가 주요 원인으로 불투명한 유통구조가 지적됐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산지에서 소비지에 이르는 농산물 유통실태를 전반적으로 조사해 제도개선을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대파가 전면에 등장한 선거였다. 반면 대파가 나고 자란 농촌, 농민, 농업은 전혀 관심받지 못한 선거였다. 하지만 22대 국회에 바라는 농민들의 외침은 선명했고 정당들 역시 나름의 농정공약을 제시했다. 농민들의 외침과 농정공약 사이의 교집합을 통해 다음 국회는 꼭 이것만은 해내야 할 것이다.아직 4월인데 때아닌 여름 기온을 경험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월은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기후변화를 몸소 체감하고 가장 큰 타격을 입는 분야가 농업임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이 16일 성명을 발표하며 농산물 유통구조 개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농민의길은 농산물가격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높은 지금이야 말로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혁할 ‘적기’라고 짚었다. 아울러 농민의길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도매법인이 매년 가져가는 막대한 이익을 지적하는 한편 이들의 경매제부터 바꿔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먼저 농민의길은 성명을 통해 지난 10일 끝난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평가했다. 지난 총선을 ‘대파 총선’이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지난 15일 관계부처와 함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농산물 유통 실태를 점검했다.최근 높은 농산물 가격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불투명한 유통구조가 지적됨에 따라 정부는 산지부터 소비지에 이르는 농산물의 유통 실태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5일 열린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 따르면 정부는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농식품부,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협의체(TF)」를 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산물 검정 전문기업인 피플앤피플검증(주) 및 (주)극동검정과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분쟁 조정을 위한 현장조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aT에 따르면 두 기업은 농산물 검정 전담 인력과 △서울 △인천 △부산 △울산 △평택 △여수 △군산 △목포 등 전국 각지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번 협약으로 향후 1년 동안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발생하는 분쟁 조정을 위한 검정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알배기배추, 육지당근 품목의 팰릿 출하를 의무화한다. 이밖에 공사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일정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연도별 팰릿화 목표 정책에 따라 팰릿 출하 의무화를 전 품목으로 점차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공사는 지난해 배추 품목을 끝으로 채소 2동에서 거래될 11개 품목(무, 양파, 총각무, 쪽파, 양배추, 대파, 옥수수, 마늘, 생강, 건고추, 배추)에 대한 팰릿 출하 의무화를 마무리 지었다. 올해는 알배기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청과부류 5개 도매시장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총합이 약 319억5793만원을 기록했다. 도매법인 순익이 300억원을 넘긴 것은 사상 처음으로, 2022년 5개 법인의 순익은 약 294억933만원이었다.공영도매시장의 도매법인은 농민들이 지불하는 출하수수료로 이익을 창출한다. 출하수수료는 거래금액에 비례해 증가하는 양상이다. 이상기후와 극심한 재해로 농민들은 지난해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는 피해를 입었지만, 시장 내 물량 감소로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 까닭에 지난해 도매법인의 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것 같다”는 대통령의 망언 이후 지속된 할인 행사와 몰아친 무관세 수입에 대파 재배 농민들이 결국 국회 문턱을 넘었다.총선을 하루 앞둔 9일 국회 소통관을 찾은 전남 신안·진도 등의 대파 주산지 농민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대파 가격 발언 이후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도매시장 대파 가격이 급락했고 가까운 시일 내 출하를 앞둔 봄 대파 포전거래마저 중단됐다고 현장 상황을 토로했다.먼저 곽길성 전국대파생산자협의회 회장은 “2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가격 폭락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해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됨에 따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소규모 사업장 유통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공사는 교육을 통해 ‘산업안전대진단’ 정부 지원 사업, 중대재해처벌법 주요 내용, 안전보건조치 의무사항에 대해 안내하고 안전사고 사례를 공유했다.공사가 실시한 이번 교육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청과·수산부류 유통인 및 가락몰 임대상인 등 총 200여명이 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농산물 유통 실태를 점검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발표할 계획이다.지난 5일 정부는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범부처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동향을 점검한 뒤 4월 물가안정대책 이행계획과 농축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TF 운영계획을 논의했다.우선 정부는 최근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구리농수산물공사(사장 김진수, 공사)가 구리시 관내 5060 신중년 인력에게 도매시장 특성을 살린 일자리를 제공한다. ‘구리시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통해서다.이번에 공사가 추진하는 구리시형 일자리 창출사업은 지역 내 사회경력이 풍부한 신중년의 소득 창출을 돕고 고령자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공사는 구리시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공사에 따르면 채용인원은 △안전보안관 2명 △구인구직 상담원 1명 △주부모니터링 2명 △시니어 질서 요원 3명 △환경차량 운행요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잦은 강우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미뤄진 제주 월동무 출하작업이 어느덧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산 제주무의 저장창고 입고 작업 또한 오는 10일을 전후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최대 무·배추 거래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주)(대표 이상용)는 지난 3일부터 약 2일간 전문지 기자 등과 경남 창녕 등지에서 저장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아직 입고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까닭에 정확도가 일부 떨어질 순 있지만, 3일 현재 기준 저장무 물량은 평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파악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농산물온라인도매시장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전사 유관부서가 참여하는 운영 활성화 추진단을 구성했다. aT는 지난 2일 나주 본사에서 추진단 발족과 함께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으며, 농산물온라인도매시장의 올해 거래목표 달성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aT에 따르면 농산물온라인도매시장 운영 활성화 추진단은 지난해 11월 30일 출범한 농산물온라인도매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운영조직’이다. 추진단은 김형목 유통이사를 단장으로 △기획수급반 △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가 수도권에 출하하는 경남산 농산물의 물류비 중 일부를 올해부터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름하여 ‘2024년 경남 농산물 수도권 출하유통 지원사업’이다.경남은 수도권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어 농산물 출하 시 타 지역보다 운송 비용이 높다. 지방 도시 중 일부와 서울 간 운송비 단가를 보면 △경북 안동 60만원 △전북 남원 55만원 △전북 전주 50만원인 반면 경남 창원은 70만원으로 타 지역 대비 10만~20만원 가량 더 많이 든다. 지리적 원인에 의한 유통비 상승문제는 농민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 국민의 관심이 농업에 쏠린 듯한 요즘이다. ‘물가’를 잡겠다는 명목으로 정부가 지속 중인 농산물 수입·할인 정책과 대통령의 비현실적인 발언,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이를 무기 삼아 끈질긴 공격을 퍼붓는 정치권을 비롯해 이 모든 형국을 끊임없이 중개하는 언론까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혈안이다. 하지만 정작 관심 밖으로 내팽개쳐진 농업계에선 농민들 스스로 농업을 살리기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근시안적 물가 편중 농정을 규탄하며 국가 책임 농정으로의 전환을 촉구 중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