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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국내 반딧불이 종별 인공사육법 (용화 유도, 성충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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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곤충연구실
등록일
2010-06-30 10:44:12
조회수
3869
5) 용화 유도

충분히 자란 유충은 번데기가 되기 위하여 땅 위로 올라갈 준비를 하는데, 이 때부터는 물 속에서 가끔씩 불빛을 내기도 한다. 유충이 물 속에서 빛을 내기 시작하는 것은 번데기가 되기 위하여 땅위로 상륙하겠다는 표시 행동으로 보아도 좋으므로 이 때가 되면 상륙장치를 마련해 주도록 한다.

상륙장치로 사용할 사육상자는 직사각형이 좋다. 번데기 유도상자 내에 1/2정도의 높이로 경사지게 흙을 넣은 후 그 위에 돌이나 숯 조각 등을 올려놓아 두면, 유충은 이 돌이나 숯의 아랫부분에 기어 들어가 흙고치를 짓고 번데기가 된다. 흙은 물빠짐이 좋은 토양을 선택해야 하며, 흙 속이나 표면에 참숯을 한 두 조각 섞어 넣어 두면 곰팡이의 발생이 억제된다. 흙과 물이 접하는 부분은 깨끗하게 씻은 굵은 모래로 2cm 정도 두께로 경계를 만들어 주면, 유충이 상륙할 때 물 속이 혼탁해 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상륙장치 제작이 끝나면 3~4cm 정도로 물을 채우고 2~3일 동안 안정화시킨다. 이 때에 미리 물 속에 참숯을 한두 조각 넣어 두고 기포발생기도 가동시킨다.

상륙장치가 안정화되면 상륙시킬 유충을 상륙장치 내의 물 속에 넣는다. 이 때에도 먹이는 공급하되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상륙장치에 넣어 주는 유충의 밀도는 번데기가 될 장소의 면적을 고려하여 결정하는데, 100cm2당 10마리 내외가 적당하다. 유충의 상륙이 끝나면 상륙장치 내의 수위를 낮춘다. 단 유충이 번데기가 될 흙 표면이 건조해 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상륙 후 30일 전후하여 성충이 발생한다. 성충이 출현하기 전에 미리 상륙장치 상부를 모기망 등으로 덮어두어 번데기로부터 된 성충이 밖으로 도망가는 것을 막는다.


6) 성충 관리

상륙장치 내에서 번데기로부터 된 성충은 불빛을 확인할 수 있는 야간에 회수하여 미리 제작해 둔 짝짓기 및 산란장치로 옮긴다. 성충의 경우 먹이 활동을 하지 않으므로 습도 80% 이상의 습한 상태만 유지시켜 주면 된다.


-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물부 곤충산업과 환경곤충연구실-
작성일:2010-06-30 10:44:12 152.99.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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