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하이브리드식 농산물 건조기 개발

닉네임
김충길
등록일
2010-10-26 09:34:09
조회수
6331
농산물 건조는 장기간 보관이나 운송의 편이 등을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식품의 보관 방법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태양열 및 바람 등을 이용한 자연건조가 대부분이었으나 현재는 열풍·증기·인공광 등을 이용한 인공 건조장치가 사용된다. 국내에서 시용되는 유류 에너지 비용은 농업용 면세유 기준으로 매년 약 3,000억 원 이상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농가에서 사용되는 농산물 건조기는 대부분 열풍건조 방식을 사용하여 농산물이 건조 중 고온의 열풍에 장시간 노출된다. 따라서 건조시간이 짧은 반면 건조 후 색상이 안 좋은 단점이 발생한다. 농산물은 건조 품질에 따라 건고추의 경우 ‘특’품의 가격이 일반등급보다 25%까지 높게 형성된다. 따라서 에너지절감과 건조품질 향상의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농친청에서는 기존 열풍건조기보다 낮은 온도에서 건조를 수행하면서도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히트펌프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식 농산물 건조기를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하이브리드식 농산물 건조기는 두개의 건조실과 히트펌프가 설치된 한개의 기계실로 구성되는데 히트펌프 운전 시 발생하는 응축열을 이용하여 한 건조실에서 고온 가열 건조를 수행하는 동안 반대쪽 건조실에서는 증발후의 제습공기를 사용하여 저온제습건조를 동시에 수행하는 건조기다. 농수산물 건조에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대형 건조기의 경우 불균일 건조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시간 간격으로 대차 또는 채반의 위치를 바꾸는 불편함이 있으나 개발된 하이브리드식 농산물 건조기의 경우 건조공기 송풍 팬을 이용하여 건조실마다 정 방향으로 회전하는 팬3개와 역방향으로 회전하는 팬2개씩을 부착하여 대차위치의 교환 없이도 건조실 전후면에 골고루 건조공기가 도달 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홍고추의 건조 시 회당 최대 5천톤까지의 건조가 가능하며 건조에 사용되는 에너지비용은 약 25.3원/㎏으로 기존 유류식 건조기의 30%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1차 농업에서의 생산성 감소는 개개인의 생산건조 판매로 수익의 대부분은 유통마진으로 유입되는 구조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하이브리드식 농산물 건조기의 경우 자동화된 시스템이 아니라 가격면에서 1/50정도로 저렴하여 군 단위의 시설은 아니더라도 작목반 단위나 조합단위의 공동건조 시설을 설치하면 지역별 농산물 브랜드화나 농업의 2차 산업에 기여하리라 생각한다.



작성자 : 농촌진흥청
출 처 : 한국농기계신문
작성일:2010-10-26 09:34:09 152.99.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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