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한 여름 장맛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진 지난달 26일, 수업종료 종이 울리자 우산을 쓴 학생들이 자신이 직접 재배하는 감자와 토마토를 둘러보기 위해 종종걸음을 걷는다.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여주자영농고) 학생들의 일상이다. 대부분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농작물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암울하기만 한 농업·농촌의 현실 속에서도 농업의 미래가 쑥쑥 자라고 있다.많은 농고들이 간판을 바꿔달거나 생산학과를 다른 과로 변경하고 있다. 하지만 1945년 문을 연 여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농업은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기반산업이지만 최근 들어 더욱 잦은 농산물 가격 폭락과 기상이변 등으로 부정적인 전망이 크게 자리 잡고 있다. 더욱이 새 정부 농정은 장관 부재 등을 이유로 산적한 현안 문제 해결엔 손도 못 댄 채 긴 공백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여건 속 농업전문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은 재창간 18주년을 기념해 신문사와 비슷한 또래의 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을 찾아가 좌담회를 마련했다. 지난달 26일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에서 만난
농업계 고등학교의 취업률이 낮아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어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농산업교육학회, 한국농업교육협회는 공동으로 지난 23일 서울대학교에서 ‘농업계 고등학교 학생 진로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의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순천대학교 강대구 교수는 현재 농업계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농업분야의 내용이 많은 부분 통합되고 교과서의 쪽수도 적어져서 실제적인 기술과 체험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교육과정에 농업기술 경영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편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강 교수는 창업은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므로 경영능력과 기술능력을 모두 육성하도록 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취업캠프나 창
“농업생산 기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신규농업인의 유입 없이는 농업에서 만들어진 자본이 축적될 수 없다.”경기도 연천군 연천읍에서 애심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최철 애심목장 대표와 그의 부인 김진희 씨의 농업에 대한 지론을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목장’이라는 뜻을 가진 ‘애심목장’은 당초 가수 전영록 씨의 노래‘애심’에서 시작된다. 1982년 서울우유에 목장등록을 할 때는 이 노래의 ‘애’가 슬플 ‘애(哀)’인줄 모르고 등록을 했다는 것. 나중에 슬플 애(哀)를 사랑 애(愛)로 바꾸어 소개하게 됐고, 현재의 뜻을 가지게 된 것이다. 구제역 사태로부터 비껴갈 수 없었던 최 씨에게는 큰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이웃들의 피해를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