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대량의 밀원수림 조성이 양봉산업 유지·발전의 숙원과제가 된 가운데, 산주가 밀원을 식재해 농가에 임대하는 형태의 ‘꿀벌목장’을 해법으로 삼자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지난 24일 국회에서는 ‘밀원 부족 해결을 위한 꿀벌목장 제도화 토론회’가 홍문표 의원 주최·쿠키뉴스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선 송인택 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이 주제발표를 맡아 ‘꿀벌목장 제도’의 도입 및 사양벌꿀(설탕물을 먹여 만든 꿀)의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토론장에는 관계부처에서도 대거 참석했는데, 밀원 부족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 3월 20일 트랙터를 앞세운 제주 농민들이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농협제주본부)에 모였다. 제주도 7개 농민단체 연합인 제주농민의길 회원인 이들은 “지금 요소사태 이전보다 60% 이상인상된 금액을 주고 비료를 써야 한다”라며 ‘남해화학의 무기질비료 원자재 가격을 공개하고 비룟값을 선제적으로 내리라’고 요구했다.농지 약 5000평에 비료를 쓰는 농민 남창현씨(경기 여주)도 비룟값이 큰 부담이다. 남씨는 연초 농협과 외상약정을 맺고 비료를 구입하는데, 2021년 이전에 견줘 비룟값이 대략 60~70% 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이 6월 30일까지 ‘점보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응모에 당첨되면 동력분무기와 예초기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먼저 경농의 점보제 제품과 함께 찍은 인증사진을 경농 대표번호(1899-0584)로 문자 발송한다. 이후 경농이 접수 완료 메시지와 간단한 설문을 보내오면 이에 응답하면 된다. 당첨자는 7월 중순 발표된다.점보제 이벤트는 경농이 2004년 직접살포정제, 이른바 점보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면서 이를 기념하고 제형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마늘‧양파 농가 일손 부족을 덜기 위해 밭농업 기계화 지원을 지난해 6개 시군에서 올해 15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6월 마늘‧양파 본격 수확기를 앞두고 일손 부족과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한 조치다.먼저 기계화 여건이 우수한 15개 시군을 선정하고 기계화 목표를 전체 15개 시군의 기계화 가능 면적의 38%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예산도 지난해 50억원에서 올해 82억원으로 늘렸다. 2025년에는 마늘‧양파 전체 주산지 27개 시군으로 확대하고, 기계화 면적은 78%
[한국농정신문 최설화 기자]최근 충청북도 옥천군(군수 황규철)에서는 민·관협치로 이뤄낸 지역먹거리 선순환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지난 24일 옥천 공동체허브 누구나에서 옥천살림협동조합(옥천살림)·로컬푸드전국네트워크·(재)지역재단 주최로 열린 ‘주민을 위한 먹거리 공공급식체계 무엇이 바람직한가?’ 포럼에선 옥천 민간주체들이 만들어 온 지역먹거리 선순환체계의 성과와 향후 옥천 공공급식 체계에 남겨진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옥천 공공급식센터의 운영 방향 △민·관협치의 중요성 △옥천형 선순환 먹거리체계 구축을 위한 실천 과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자사 애플리케이션 ‘대동 커넥트’앱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양방형 농업 챗 GPT 서비스 ‘AI대동이’를 업계 최초로 제공한다.AI대동이는 농업 관련 질문을 하면 대동이(챗봇)가 답해 주는 대화형 정보제공 서비스다. 대동 커넥트 앱에 가입하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사의 가장 최신형 엔진인 GPT-4 Turbo(지피티-4 터보)를 사용해 농작물의 특성‧재배‧수확‧관리‧판매법 등 사용자가 필요한 농업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요약해 제공한다.대동은 농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는 위기에 직면한 농업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 과학영농, 제주농업 대도약’을 제주농업의 미래비전으로 선포하고 디지털 기반 농산업시스템으로 대전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제주도는 지난 23일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 및 제주농업 디지털센터의 개소식을 여는 한편, 개소식을 배경으로 ‘농산업시스템 대전환과 지속가능한 청정농업’을 목표로 하는 제주농업 미래비전 선포식도 함께 진행했다.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센터·제주농업 디지털센터는 민선 8기 제주도정 핵심공약이었던 ‘전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가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공급하는 우수경기미 공급가를 높였다.경기도는 지난 18일 친환경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학교급식 등에 공급되는 우수경기미의 급식공급가 결정 방식을 기존 ‘정부 양곡가’에서 ‘우수경기미 시장가’로 변경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그동안 경기도는 학교 등에 우수경기미를 정부관리 양곡 판매가격으로 공급하고, 공급자에게 고정된 차액을 지원해 왔다. 예컨대 공급자(농민)는 정부 양곡가가 20kg당 3만원으로 결정되면 해당 금액을 학교 등으로부터 받고, 보조금 1만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해남군농민회(회장 이무진)가 23일 해남읍 고도리 교차로에서 450여명의 농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국가책임 농정 실현을 위한 해남농민대회'를 열었다. 4.10 총선 이후 첫 대규모 농민대회로, 22대 국회에서 윤석열정부의 퇴행하는 농정을 바로 잡으라는 당부도 담고 있다. 이날 농민대회 참가자들은 물가 잡겠다고 농산물 수입에만 골몰한 정부를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농정 없는 윤석열정부 퇴진'과 '국가책임농정 실현으로 식량주권을 지켜내자'는 구호를 외쳤다. 이무진 해남군농민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처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축산냄새 제로화’를 역점시책의 하나로 내걸었던 경기도 안성시(시장 김보라)가 지역 한돈농가와 함께 획기적 냄새저감 기술을 갖춘 ‘안성맞춤형’ 스마트 돈사를 처음 선보였다. 축산냄새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시정이 세운 로드맵에 농가들이 호응하고 투자한 결과로, 안성시와 지역 축산 농가들은 앞으로도 민관이 합심해 ‘상생축산’의 선도 사례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대한한돈협회 안성시지부는 안성시·(재)대진테크노파크와 함께 지난 19일 안성시 죽산면 소재 두오팜농장 앞에서 ‘안성맞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임상현, 강원농기원)이 지난 22일 횡성군 참두릅을 미국으로 처음 수출했다.이번 수출 물량은 120kg이며, 22일 횡성군을 출발한 뒤 24일 현지 검역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후 횡성군 참두릅은 대형마트 체인을 통해 현지 교민이 많은 LA와 샌프란시스코 등으로 납품된다. 강원농기원은 이번 참두릅 수출로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갈증을 달래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뿐만 아니라 강원농기원은 “최근 두릅 물량 증가로 국내 경매가가 지난해에 비해 하락하고 있다. 이번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가 지난 18일 정읍시에 위치한 전북농업인회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6기 1차년도 총회에서 쌀협회는 김명기 회장과 엄청나 정책위원장의 연임을 확정짓고 한봉호 감사와 정홍균 사무총장으로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했다. 공석인 부회장 2명과 감사 1명은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 김명기 회장은 “부족한 저를 연임 시켜주셔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쌀생산농가들의 권익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가장 시급한 것이 양곡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양창희, 제주서부농업기술센터)가 지속가능한 농업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친환경농업 기초교육’을 열고, 친환경농업에 관심 있는 제주농민들을 모집한다.이번 교육일정은 친환경농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천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청정 제주의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서부지역 관내 친환경농업에 관심이 있는 농민을 대상으로 5월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장소는 애월읍 소재 제주보타리농업학교다.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22대 총선이 끝나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진보당이 지난 19일 전농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엔 하원오 의장, 이갑성 부의장, 권혁주 사무총장, 강순중 정책위원장 등 전농 간부들과 진보당의 김봉용 농민당 대표와 윤종오·정혜경 당선인이 참석했다. 양측은 농업정책의 심각한 퇴행과 총선 이후 활동 방향에 대한 의견을 중심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은 “진보당이 진보정당 중 유일하게 의석을 확보해 국회에 입성한다. 지금 농업·농민이 처한 상황은 매우 어렵다. 정부는 물가상승 원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강원도 철원군이 올해 논 약 10ha를 대상으로 벼 직파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해왔던 실험·연구의 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지난해에 거둔 성과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철원군의 벼 직파재배 실험은 농업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후계농의 기술적 미숙함, 인건비 상승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됐으나 지난 10여년 간 실패를 거듭했다. 잡초 제거가 쉽지 않아 육묘가 어렵고, 수확량도 이앙재배에 훨씬 못 미쳐 농부들이 외면한 재배법이었다.올해 시범사업에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변화가 시도된다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 경기도 평택시를 중심으로 토종씨앗 보존활동을 펼치고 있는 평택시토종씨앗연구회(회장 윤정원)가 토종씨앗의 영구보존을 위해 그간 모아온 씨앗들을 ‘백두대간 시드볼트’에 기탁했다.평택시토종씨앗연구회는 지난 11일 경북 봉화군 소재 백두대간수목원을 방문해 그간 10명의 회원이 모은 22종·39점의 토종씨앗을 백두대간수목원 산림환경연구원 시드볼트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평택시농업기술센터 학습단체인 평택시토종씨앗연구회는 지난 1월 열린 2024년 총회에서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 현장학습 추진 및 회원 보유 토종종자를
착각(錯覺)불교 경전에 나오는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은 우리가 느끼는 감각을 의미한다. 눈으로 보는 것, 귀로 듣는 소리, 코로 맡는 냄새, 혀를 통해 전해지는 맛, 피부로 느끼는 촉감, 뇌로 느끼는 직감까지 우리는 여섯 가지 감각을 통해 사물을 받아들인다.하지만 이 감각이라는 것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우리에게 전달하지 않는다. 나의 경험과 나의 의식을 통해 한 번 가공을 거쳐 전달된다. 어찌보면 우리는 감각의 수단이라고 할수 있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에 의해 속임을 당할 수 있음을 항상 인식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가
[한국농정신문 최설화·강선일 기자]지난 4월 11일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지정한 국가기념일 ‘도시농업의 날’이었다. 이날을 기념해 경기도 성남시, 부산광역시 등지에서 도시농부들이 모여 기념행사를 열었다. 각지에서 열린 도시농업의 날 행사 이모저모를 살펴보자.경기도, 첫 도시농업의 날 행사 개최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시민농원에서 ‘제1회 경기도 도시농업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경기도는 기후위기 시대 도시농업의 중요성 및 농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도시농업공동체와 함께 올해 처음 기념행사를 진행했다.이번 박람회의 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같은 오렌지인데 이쪽이 훨씬 싸네?” “그럼 이걸로 사야지.” 전남 광양 동광양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던 젊은 부부의 대화다. ‘로컬푸드’ 표시가 된 중앙 매대엔 망당 9800원짜리 미국산 오렌지가 있고, 뒤편 구석으로 망당 1만3800원짜리 제주산 청견오렌지가 있다. 용케 국산 청견오렌지를 발견하긴 했지만 선택은 역시 저렴한 미국산으로 기울게 마련이다. 옆에서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유영준 광양시농민회장이 한 마디를 건넨다. “조금 비싸더라도 국산 사시는 게 좋아요.”농협은 농민들의 이익에 복무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본격적인 영농철이 도래했음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범국민적 농촌 일손돕기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2024년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 동시 발대식’을 개최했다.지난 15일 경북 의성에서 열린 발대식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범농협 임직원과 박형수 국회의원,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김광호 의성군의회 의장,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농협중앙회는 이날 전국 1111개 농축협에 260억원 상당의 농기계를 전달하는 행사도 가졌다. 농촌인구 감소로 부족해지는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