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고향친구들 모임이 있습니다. ‘붕우회’ 누가 들어도 어떤 모임인지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촌스러운 이름을 가진 모임이라며 맨날 놀림을 받습니다.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농공단지 노동자로, 포크레인 기사로, 농기계대리점 사장으로 각자의 하는 일은 조금씩 다르더라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살아간다는 하나의 이유만으로 맺어진 친구들입니다.초등학교 동창끼리, 서울 사는 처녀가 이모의 중매로, 가지각색의 인연으로 맺어진 친구들의 모임은 자연스럽게 가족들의 모임으로 이어졌습니다. 두 명의 친구는 첫 세대 국제결혼을 했습니다. 덕분에 두 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