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꽃이 피었습니다] 글을 배우고 꿈이 생겼어요
2025-11-23 유양임(전북 남원시)
자식 키우고 부모님 챙기고 돈 버느라
소원인 공부를 미루고 미루고…
글을 몰라 글 쓰는 곳은 피하여
식당으로 사과 밭으로 일만 다녔어요.
그랬던 나에게 남원학습관은
세상에 눈을 뜨게 해 준 천사입니다.
한글도 영어도 한 자씩 써 내려 갈 때는
너무 기쁘고 좋아 내 자신이 대견해
글로도 말로도 표현하고 싶지만
아직은 글이 짧아 표현할 수 없는
내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꿈이 있어 행복합니다.
작가가 되어 이 기쁨을 글로 써서
나처럼 글공부가 소원인 친구들을 위해
공부 전도사가 되고 싶습니다.
“공부는 돈보다 더 좋고
어디를 가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무서울 게 없고 당당해질 수 있는
효자 효녀라고요.”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