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김장철 앞두고 가을배추 2천톤 수매
수급 불안 대응 및 배추가격 안정 목적
2025-11-16 장수지 기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 aT)가 김장 극성수기를 앞두고 배추가격 안정을 위해 가을배추 2000톤을 수매한다.
aT는 지난 가을장마로 산지에서 무름병이 확산된 데다 작기 전환에 따라 11월 배추 도매가격이 포기당 3000원 후반대를 기록해 지난 10월 대비 상승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소비자들이 안정적인 가격으로 김장배추를 구매할 수 있게 11월 중순부터 가을배추 2000톤을 수매·비축할 계획이다. aT에 따르면 이번에 수매한 물량은 여름배추 비축 물량 약 500톤과 함께 향후 수급 불안 대응 및 배추가격 안정 등에 활용된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연중 배추 수요가 가장 많은 김장철에 대응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며 “aT는 산지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수급 변동에 즉각 대응해 배추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김장재료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낮은 수준일 거라 내다봤다. 특히 주재료인 배추, 무는 재배면적이 증가해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에서 12월 상순 동안 공급에 차질이 없겠으나, 가을철 잦은 비로 일부 산지에서 작황 부진이 관측되고 기온 하락 폭이 커질 경우 출하가 지연되는 등 수급 상황이 급변할 우려가 있다.
이에 정부는 김장재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배추·무 4만7000톤 등 정부 가용물량을 분산 공급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김장재료 할인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