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고군분투’ 임미애, 우수의원상 수상

〈한국농정〉농해수위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상식 임미애 의원 “내년엔 더 열심히 농민 대변하겠다”

2025-11-16     권순창 기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 임미애 의원실에서 하원오 본지 대표이사(왼쪽)가 임미애 의원에게 국정감사 우수의원 상패를 전달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보좌진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임미애 의원과 하원오 대표.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이 선정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 우수의원. 올해 그 심사에서 단독으로 뽑힌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상패를 받았다.

올해 농해수위 국정감사는 흐려진 논점과 의원들의 부실한 준비로 ‘최악의 국감’이었다는 혹평을 받았다. 특히 윤석열정부에서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존재는 산적한 농정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여당과 야당 모두의 칼끝을 무디게 만든 근본적 원인으로 꼽혔다.

결국 본지 기자들은 매년 우수의원 3명씩을 선발하던 지난 10년의 관례를 깨고, 유일하게 ‘납득 가능한 수준’의 활약을 보인 임미애 의원을 단독 수상자로 결정했다. 적절한 의제 선택과 철저한 준비, 섬세한 현장감각을 두루 인정한 결과다.

임미애 의원은 지난해 국감 당시, 배점 8점을 넘기 힘들 정도로 평가가 인색한 본지 우수의원 선정 회의에서 경이로운 성적(10점 만점에 9.61점)을 얻은 바 있다. 올해는 단독 선정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를 쓰긴 했지만 평가 자체는 ‘통상적인 우수의원’의 수준에 그쳤고, 임 의원 본인도 아쉬움이 많았던 듯 상패를 받으며 “내년엔 더 잘 하겠다”는 말을 수차례나 반복했다.

임 의원은 “여당이 되고 치른 첫 번째 국감이고 인사 관련 논란도 있어 여러 가지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국감 기간 동안 최대한 들려드리려 애를 썼는데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엔 더 나은 모습으로 제대로 된 ‘농민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지 대표이사인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매년 우수의원 3명씩을 뽑을 때 기자들이 여러 후보 중 ‘누구를 떨어뜨려야 하나’를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들었는데, 올해는 후보조차 제대로 안 뽑힌 모양이다. 아쉬움이 있다”며 “그래도 임미애 의원이 선정돼서 천만다행이다. 역할을 잘 해주신 분이 있어서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