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산 쌀 생산량 353만9천톤 전망

전년대비 4만6천톤 감소 쌀 공급부족 우려 솔솔

2025-11-13     권순창 기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13일 벼 재배면적(확정치) 및 쌀 생산량(최종 전망치) 조사 결과를 내놨다. 2025년산 쌀 생산량 최종 전망치는 353만9000톤으로, 2024년산 생산량(358만5000톤)보다 4만6000톤 적고 지난달 발표했던 예상생산량(357만4000톤)보다도 3만5000톤 적은 양이다.

지난달 예상발표와 이번 확정발표를 비교해 보면, 재배면적은 67만8000ha로 동일하지만 생산단수(10a)가 527kg에서 522kg으로 줄어들었다. 깨씨무늬병 창궐과 일조량 감소 등 수확기 기후 피해가 새로 반영된 탓으로 추측된다.

반면 2024년산 통계와 이번 발표를 비교해 보면 양상이 반대다. 재해에도 불구하고 522kg의 생산단수는 전년(514kg)은 물론 평년(518kg)보다도 나쁘지 않지만, 67만8000ha의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2만ha(2.9%)나 줄어든 면적이다. 정부의 재배면적 감축 정책이 역대 최소 재배면적과 역대 최소 생산량을 조장했다는 얘기다.

농촌 현장에선 생산량 감소폭을 이보다 훨씬 크게 예상하는 데다 올해 단경기 원료곡 부족 사태를 겪었던 터라, 내년 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국가데이터처 쌀 소비량 발표(내년 1월 말)를 기다려 쌀 수급을 정밀하게 재전망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