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농협 젖소개량사업소, 보유 통계자료 고도화 나선다
낙농산업 데이터 연계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원유생산 예측 정확성·정책 수립 활용도 높아질 것"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와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최완용)가 보유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분석을 고도화해 원유생산 예측 정확성을 높이는 시도에 나선다.
낙농진흥회와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4일 낙농진흥회 대회의실에서 데이터 연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낙농산업 통계자료(유우군 능력검정자료·농가별 원유 생산실적 등)를 체계적으로 연계·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원유생산 예측 정확성 및 분석 효율성 향상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이번 협력을 통해 데이터의 정확성·신뢰성 향상, 농가 단위 원유생산예측모형 고도화 및 이를 통한 원유 계획생산 지원 기반 강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낙농통계 자료의 활용성 향상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분석환경을 구축해, 향후 정책 수립과 산업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계 활용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두 기관은 데이터 항목의 표준화 및 공통농가의 데이터 상호 대응을 위한 매핑 테이블 구축, 정기적인 파일 교환 체계 마련은 물론, 향후 오픈 API 기반의 실시간 연계까지 단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선영 낙농진흥회장은 “제도와 정책이 아무리 잘 설계돼 있더라도, 그 기초가 되는 통계의 정확성과 자료의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실효성 있는 제도를 추진하기 어렵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통계자료의 정확도를 높이고, 낙농산업의 현실을 보다 명확히 진단해 순환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완용 농협 젖소개량사업소장도 “두 기관의 데이터 연계는 산업현장 중심의 분석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학적 분석 기반 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