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캐는 산림, 돈 되는 산림 만들자”
제6회 임업인의 날 기념행사 ‘보전→이용’ 정책변화 확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과 산림청이 주최한 ‘제6회 임업인의 날’ 행사가 열렸다. 전국의 임업인들과 관련 기관·정치인들이 모여 11월 1일 임업인의 날을 기념하고 서로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정권을 불문하고 산림정책의 기조가 ‘보전’에서 ‘이용’으로 확실히 이동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윤석열정부 때 정책 변화를 가속화했던 국민의힘은 물론, 여당 국회의원들도 하나같이 축사에서 산림의 효율적 이용을 강조했다.
어기구 농해수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특히 우리처럼 국토의 7할이 산지인 산림자원 수출강국 오스트리아 사례를 들며 “우리나라는 일단 녹화는 ‘푸르게 푸르게’ 했는데 거기서 돈이 안 나온다. 이제는 황금을 캐는 산림, 돈이 되는 산림을 만들어야 한다”고 몇 차례나 반복 강조했고, 김선교 농해수위 간사(국민의힘)는 “입업진흥법 개정안 대표발의와 더불어, 더욱더 여러분이 마음대로 소득 부분에서 최대한 미래지향적인 일을 할 수 있게끔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정부에서 임명된 김인호 산림청장 역시 “우리나라는 그동안 임업인들의 땀과 노력으로 산림녹화 성공국가가 됐다. 이제 산림녹화의 시대에서 산림경영의 시대로, 나무의 시대에서 목재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정책 의지를 천명했다. 한국임업인총연합회·한국전문임업인협회 등 임업인단체들도 같은 결의 주장과 기대감을 실은 발언으로 화답했다.
산림분야 최대 행사인 만큼 산림사업 유공자 포상도 성대하게 진행했다. 상훈으로는 △윤수근 경남조경수 대표(동탑산업훈장) △우수영 서울시립대 교수(근정포장) △강삼석 한국전문임업인협회 회원(산업포장)이 영예를 얻었으며 △오송대 한국산림경영인협회 부회장 △이종근 한국분재조합 고문 △허태정 한국산림보호협회 발전협의회 공동대표가 대통령표창을, △박미정 한국산림경영인협회 강원지회 재무국장 △안문선 풍농원 대표 △김영윤 가온우드 대표이사 △한국전문임업인협회(단체)가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경남 거창의 (故)신덕범-신용운-신수연 일가는 3대를 잇고 있는 ‘산림명문가’로 선정, 증서를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