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청과 “김장배추 수급 상황 ‘이상무’”
주산지 정식면적 및 생육 상태 점검 무름병 피해에도 공급량 ‘충분’ 예상 출하 지연 겪는 무도 공급 원활 전망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내 최대 무·배추 거래 도매시장법인인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가 지난 27~29일 동안 김장배추 주산지인 전라남도 일대를 찾았다. 김장배추 정식면적과 생육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대아청과 경매사들이 김장배추 공급 비중의 약 60% 이상을 차지하는 전남 해안과 무안 일대 산지를 돌아본 결과 해남지역 배추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최근 기상 여건 회복과 더불어 생육 또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아청과는 올해 김장배추 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장배추 정식시기의 이상고온과 가을장마는 결주율 증가와 무름병 확산 등의 피해를 야기했다. 이에 김장 성수품 수급에 대한 우려 역시 확산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대아청과의 이번 수급 점검 결과처럼 김장배추 공급량과 가격 모두 안정적일 것으로 예측되며, 대표 김장 재료인 배추 구매 부담 또한 자연스레 완화될 전망이다.
전남 해남의 산지유통인 김기동씨는 “최근 날씨가 좋아지면서 생육이 호전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작황이 양호하다”며 “11월 하순부터 해남 김장배추가 본격적으로 수확되면 수도권 김장시즌 물량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고행서 대아청과 경매사 역시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등 주요 품목 수급 불안 우려가 있어 산지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생산자·유통인과 협력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김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아청과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충청·전라 지역 일대를 찾아 김장 무 생육 상황 또한 점검했다. 생육기 잦은 강우로 출하가 평년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김장철에는 만생종 물량이 출하되며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