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기원, 베트남 국립옥수수연구소와 업무협약 체결
전문가 교류 확대, 상시협의 채널 운영으로 연구 협력 기반 강화 베트남의 온난한 동계 기후 활용해 ‘세대 단축형 육종체계’ 구축
2025-09-25 장수지 기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김동훈)이 지난 22일 베트남 하노이의 국립옥수수연구소(소장 응우옌 쑤언 탕)와 옥수수 육종 효율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베트남의 온난한 기후를 활용해 세대 진전을 추가 실시해 국내 단일 시즌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세대 단축을 위한 육종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강원농기원은 이를 통해 품종 개발 전체 기간을 앞당길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강원농기원 옥수수연구소는 국내 옥수수 종자산업의 핵심기관으로, 우수 품종 개발·보급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 왔다. 현재 국내 찰옥수수 종자의 80% 이상을 책임지는 생산·연구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 국립옥수수연구소는 겨울철에도 종자 증식과 시험 재배가 가능한 기후 여건을 보유해 동계 세대 촉진에 적합한 연구기관으로 손꼽힌다.
이에 양 기관은 수립된 육종 로드맵에 따라 동계기간 세대 단축 연구를 가동하고 상시협의 채널을 운영해 양국 전문가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거라 전망했다.
김동훈 강원농기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도 옥수수 연구의 국제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베트남 국립옥수수연구소와 긴밀히 협력해 현장 수요에 맞는 신품종 개발을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