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대산농촌상 ‘양혜숙·황민호·김동관’

2025-09-04     권순창 기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 34회 대산농촌상 수상자. 왼쪽부터 양혜숙 아침미소 대표이사, 황민호 커뮤니티저널리즘센터 이사장, 김동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 대산농촌재단 제공

대산농촌재단(이사장 김기영)이 지난 3일 제34회 대산농촌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양혜숙 농업회사법인 아침미소 대표이사(농업경영 부문) △황민호 커뮤니티저널리즘센터 이사장(농촌발전 부문) △김동관 전라남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농업공직 부문)이다.

양혜숙 대표는 제주에서 국내 유일의 자유방목 동물복지 젖소 목장을 운영 중이다. 농가형 유가공 및 체험·판매·수출·경관농업을 융합한 농촌융복합형 경영 혁신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공헌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경영 모델을 제시했다.

황민호 이사장은 풀뿌리 지역매체의 대표주자인 <옥천신문>의 발행인이기도 하다. 저널리즘을 통해 민주주의와 지역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복합문화공간 ‘청산별곡’ 조성 등 지역사회 활동을 역동적으로 전개하면서 청년 일자리, 사회적 약자 돌봄 등에 꾸준히 기여해 왔다. 농촌공동체의 새로운 실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동관 과장은 30여년간 농민의 목소리와 현장에 필요한 실용적 연구를 수행해 왔다. 기계화가 어려웠던 녹두·동부의 일시수확형 기계화 품종을 개발하고 생산성과 노동력 절감, 지역농업 가치 제고 등 밭작물산업의 혁신에 크게 기여했다.

대산농촌상은 교보생명 창립자인 대산 신용호 선생의 뜻에 따라 매년 농업·농촌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1991년 제정돼 지난해까지 누적 13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은 농업경영·농촌발전 부문 각 5000만원, 농업공직 부문 2000만원이며 올해 시상식은 10월 29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엘타워 오르체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