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 정치개혁의 발판으로”

경남정치개혁광장시민연대 출범 “빛의 혁명, 경남에서 완성해야”

2025-08-29     김재영 지역기자

[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경남 정치 지형의 변화를 모색하는 경남정치개혁광장시민연대(광장연대)가 지난 27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는 정치개혁 토론회와 출범식으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토론회는 ‘경남 정치개혁과 민주적 지방자치 실현’을 주제로 열렸다. 기조 발제에 나선 석영철 준비위원은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정치 상황을 분석하며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이뤄낸 ‘빛의 혁명’은 아직 진행 중이다. 그 완성을 위해 시민연대의 조직적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 토론에서는 정치 제도 개혁, 지방분권 강화, 진보정당의 역할, 민주·진보세력 연대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2부 광장연대 출범식에서는 2026년 지방선거를 정치개혁의 발판으로 삼고, 내란세력의 청산과 민주적 주민자치와 지방분권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도지사와 주요 기초단체장,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민주세력의 승리를 이끌고, 광역과 기초의회에서 국민의힘의 독점을 저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반국힘 전선 구축을 위한 선거연대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남정치개혁광장시민연대가 지난 27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열고 활동에 돌입했다.

또한 현행 선거제도가 특정 정당에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다고 비판하며 △단체장 결선투표제 △중대선거구제 도입 △비례대표 확대 △지역정당 합법화 등을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을 촉구했다. 아울러 도민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해 경남 정치의 민주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광장연대는 앞으로 각 시·군에 지역 조직을 결성하고, 도민 요구를 정책화하며 선거제도 개혁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병하 광장연대 상임공동대표는 “경남에서 국민의힘의 장기 독점을 끝내고 도민 중심의 민주적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라며 “2026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정치세력 교체와 진보민주 집권의 길을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