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지키는 일에 보완은 없다”

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환경영향평가 보완 부동의 촉구 “8천년 수라갯벌에 전쟁 활주로 깔리게 해선 절대 안 돼”

2025-07-31     이대종 기자

[한국농정신문 이대종 기자]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공동행동)이 지난 30일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 1차 보완서에 부동의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생명을 지키는 일에 보완은 없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전북지방환경청은 새만금신공항 건설이 불러올 멸종 위기종들을 비롯한 수많은 생물종의 서식지 훼손과 감소에 대한 저감 대책과 보완, 대체 서식지, 치명적으로 높은 조류 충돌을 막을 대책이 없음을 인정하고 환경영향평가서에 동의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김지은 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전북지방환경청 박건우 환경영향평가과장이 조류 충돌을 100% 확신하느냐 되물었다”라며 “환경청이 이미 답을 정해 놓고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는 강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이날 집회의 배경을 밝혔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 지난 30일 전북 전주시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새만금신공항 환경영향평가 1차 보완서에 부동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어 김연태 공동행동 공동대표는 “8명의 대통령이 바뀌고 수십조에 달하는 국민 혈세가 퍼부어지는 동안 새만금에서의 생태학살과 생명파괴는 단 한시도 멈춰지지 않았다”며 “새만금신공항은 실상 미국의 군사공항을 확장하는 것에 불과하다. 8천년 수라갯벌에 전쟁 활주로가 깔리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전북지방환경청 관계자들은 역사의 죄인이 되지 말라”고 호소했다.

김연태 공동대표와 김지은 공동집행위원장, 오동필 새만금 시민생태조사단장 등은 집회가 끝날 무렵 전북지방환경청의 ‘부동의’를 촉구하며 삭발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