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민들, ‘송미령 유임 철회’ 촉구 철야농성

전농 부경연맹·전여농 경남연합, 민주당 경남도당서 “농심 저버리지 말라”며 ‘농업대개혁’ 실현 촉구도

2025-07-01     김재영 기자

[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이 1일 경남 창원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에서 ‘송미령 유임 철회, 농업대개혁 실현, 경남농민행동’을 진행했다.

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은 ‘송미령 유임 철회, 농업대개혁 실현, 경남농민행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경남 창원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24시간 철야농성을 선포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농성은 기자회견, 연대단체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함께한 농민들은 “내란장관, 농망장관 송미령 유임을 즉각 철회하라”, “내란농정 청산하고 농업대개혁 실현하자”면서 농성을 이어 나갔다. 조병옥 전농 부산경남연맹 의장은 “송미령 장관은 농업과 농민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학자이지만 농업이 아닌 농촌경관을 연구한 사람이다”라며 “교언영색(巧言令色)하고 곡학아세(曲學阿世)하는 형국이다”라고 꼬집었다.

김남영 합천군여성농민회원은 “송미령 장관 유임 이야기를 처음 듣고 역시나 변함없이 똑같다고 생각했다”면서 한탄을 내뱉었다. 그는 “최소한 광장시민의 힘으로 대통령이 된 이재명은 조금 다를 줄 알고 한번 믿어보자 했다”면서 “허니문 기간이 1년은 못가도 6개월 아니 3개월은 갈 줄 알았지 한 달도 못 돼서 이렇게 뒤통수칠 줄 몰랐다. 기대가 커서인지 충격도 크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 “지난 12월 3일 TV 화면에서 윤석열이 계엄령을 선포하던 그날과 송미령 장관 유임이 농민들에게는 거짓말같이 겹쳐 보였다. 믿기지 않는 상황이었던 것”이라며 “송미령을 그 자리에 그대로 두는 것은 내란농정을 지속하는 것과 다름없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장 송미령 장관 유임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정부의 유임 결정에 분골쇄신하겠다는 이 철저한 기회주의자, 철새를 농민들은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라고 일갈했다.

이날 농성에는 20여명의 농민들과 함께 연대단체 회원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