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꾼 양성할 ‘지역리더대학원’ 설립된다

1년제 비인가 무상운영…교수진에 도올·박진도 등 이달 19일부터 3월 11일까지 입학 모집, 4월 개강

2025-02-16     권순창 기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역리더대학원 공동운영 조직이 지난 6일 한살림연합 회의실에서 지역리더대학원 운영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지역재단 제공

지역의 변화와 공동체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11개 조직이 모여 ‘지역리더대학원(가칭)’을 설립한다. 기후·농업·공동체 등 우리 사회와 지역의 다중적 위기에 대응할 실천적·공동체적 지역리더(활동가·활동조직)를 전문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지역리더대학원은 설립 취지문에서 ‘우리 사회와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 강화’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비인가 1년제로 운영하며 대면학습 160시간과 온라인학습 40시간, 총 200시간 교육을 제공한다. 입학금 및 등록금은 무료다.

교과는 철학사상(도올 김용옥), 정치(정해구 교수), 경제(류동민 교수), 지역살림 대안과 실천(박진도 교수) 등 네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필수강좌와 민주주의·자치, 경제, 지역·사회, 기후, 에너지, 생태 등의 주제와 관련한 특별강좌(특강교수진 구성)로 구성된다.

입학 모집은 이달 19일부터 3월 11일까지 진행한다. 지원자는 서류심사와 대면면접 2단계 심사를 받게 되며, 오는 4월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설립총회 및 입학식이 예정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운영 주관조직인 지역재단(02-585-7731, www.krd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추후 지역리더대학원 홈페이지 개설 예정).

11개 공동운영 조직은 한살림연합·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톨릭농민회·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전북먹거리연대·충남사회경제연대·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한국마을연합·국민총행복전환포럼·지역재단 등이다. 이들은 “지역리더대학원은 우리 사회와 지역을 전환해 나가는 데 필요한 실천적 지식과 주민조직화 역량, 공동체 리더십 함양을 체계적·지속적으로 담당할 것”이라며 “‘지역을 바꿔 세상을 바꾸는 지역리더의 육성과 활동 지원’을 비전으로 하는 지역리더대학원의 설립·운영에 뜻 있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