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이 주인되는 새로운 홍천? 이대론 불가능하다

2024-04-05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지난 2일 홍천군청 앞에서 열린 ‘농촌파괴형 난개발 저지 홍천군민대회’에서 각종 난개발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주민들 모습 뒤로 ‘군정구호’의 일부인 ‘새로운 홍천’이 전광판에 나타나고 있다.
약 300여명의 홍천 지역 주민들이 곳곳에서 진행 중인 농촌파괴형 난개발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물걸리석산개발반대위원회 소속 주민들이 석산 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와 풍천리양수발전소건설반대위원회 주민들이 요구사항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월운리골프장반대위원회 주민들이 홍천군이 주민들에게 보낸 골프장 시설을 입안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현수막에 인쇄해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농촌파괴형 난개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각양각색의 손팻말을 들고 난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주민들이 녹색연막탄을 터뜨리는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
약 300여명의 홍천 지역 주민들이 곳곳에서 진행 중인 농촌파괴형 난개발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전광판에 '군정비전'이 나타나고 있다.

홍천군청 앞 광장 전광판에 ‘군정구호’와 ‘군정비전’이 순서를 바꾸며 지속적으로 노출됐다. ‘군민이 주인되는 새로운 홍천’ 그리고 ‘힘차게 도약하는 경제 으뜸도시 홍천’.

뜻깊은 구호와 비전이 보이는 전광판 아래 군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각양각색의 손팻말을 든 이들은 송전탑, 양수발전소, 석산 개발, 골프장 건설 등 각종 난개발 논란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마을공동체 파괴가 심각한 홍천 지역의 주민들이었다. 모이고 보니 모든 농촌파괴형 난개발 사업을 망라한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주민들이 들고 있는 손팻말엔 ‘50만킬로볼트 초고압 송전탑 결사반대!’, ‘주민들이 반대한다 양수발전소 백지화하라!’, ‘학교급식 농산물에 석산분진이 웬말이냐!’, ‘골프장 결사반대!’ 등의 구호가 또렷하게 적혀 있었고 물걸리, 월운리, 풍천리 등 행정구역명을 맨 앞에 쓴 반대대책위 명의 또한 선명했다.

지난 2일 홍천군청 앞에서 ‘농촌파괴형 난개발 저지 홍천군민대회’가 열렸다. 난개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힘을 합쳐 싸우자며 연대회의를 결성하고 연 첫 집회였다. 주민 동의 없이 진행되는 무분별한 난개발에 맞서 홍천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지속가능한 홍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그 날의 집회를 화보로 구성했다.

‘군정구호’와 ‘군정비전’을 곱씹으며 봐주시기를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