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

전농, 뉴코아-이랜드 공대위에 쌀 전달-전북지역 농민들도 동참

2007-09-01     최병근 기자

농민들이 비정규직 악법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이랜드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지지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난달 29일 민주노총 1층 현관에서 뉴코아-이랜드 공동대책위원회에 쌀을 전달하면서 다가오는 추석에는 이랜드그룹 계열 매장에 대한 납품거부 등의 방법으로 연대하겠다고 다짐했다.

▲ 캡션=이광석 전농 전북도연맹의장과 신동진 민주노총 전북지역 본부장이 지난달 22일 전주시에 위치한 홈에버 매장 앞에서 ‘이랜드-홈에버 비정규직 노조 투쟁지원 기자회견 및 쌀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다.
문경식 전농 의장은 이날 “오늘 쌀을 전달하는 것은 한미FTA와 비정규직 악법제정으로 함께 고통 받는 노동자와 농민이 자신의 계급적 이익 뿐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한 연대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홍윤경 이랜드노조 위원장은 “밥을 먹지 않고 이 쌀을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다.”면서 “농민들도 우리에게 힘을 보태어주니 더욱 힘내서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쌀은 20kg짜리 50포대이며, 전북지역 농민들도 14개 시군에서 2포대씩 모아 지난달 22일에 28가마의 쌀을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