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농협 임직원들, 일손 부족한 농촌으로

2020-04-19     박경철 기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지난 14일 농협중앙회 준법지원부 직원들이 경기 평택시 소재 배 농가에서 배꽃 화접 작업을 하고 있다.

영농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농촌 일손부족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범농협이 농촌 일손 보태기에 두 팔을 걷었다.

지난 14일엔 농협중앙회 IT전략본부 김현우 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 50여명, 준법지원부 10여명, 안성교육원 20여명이 충남 천안시, 경기 평택시·안성시 소재 배 농가에서 각각 배꽃 화접 작업을 실시했다.

지난 10일엔 농협중앙회 농업농촌지원본부 여영현 본부장과 임직원 30여명이 경기 이천시 대월면 호박 농가를 찾아 멀칭(비닐 등으로 땅 표면 덮기) 및 활대꽂이 작업을 실시했다. 같은 날 농협 경제지주 회원경제지원본부 하명곤 본부장과 임직원 20여명도 충남 천안시 성환읍 배 농가에서 인공수분작업에 나섰다.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 임직원 10여명도 경기 부천시 채소 농가에서 폐농자재 제거 작업을 도왔다. 13일엔 NH농협무역 김재기 대표이사와 임직원 20여명이 충남 천안시 신고배 농가에서 인공수분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일손 돕기에 나선 농협 임직원들은 “오늘 흘린 땀방울이 지역사회와 여러 단체들에게 농촌 일손 돕기를 확산시키는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편, 지난 8일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경기 안성, 평택지역 과수 냉해 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 적극 지원의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갑작스러운 이상저온 현상으로 인한 과수농가 등의 피해가 전국적으로 심각해 우려가 크다”면서 “농협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농업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