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민중당 농민후보, 천도교 예방

2020-03-25     박경철 기자
민중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인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조직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 위치한 천도교 중앙총부를 방문해 박인준 천도교 중앙총부 종무원장 궐위 대행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민중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인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조직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 위치한 천도교 중앙총부를 예방했다. 천도교는 동학을 계승해 발전한 종교로 농민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에 이날 예방은 농민후보의 국회 입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 후보의 예방엔 전농 박흥식 의장과 양정석 사무총장이 함께했고, 박인준 천도교 중앙총부 종무원장 궐위 대행이 이들을 맞이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전농은 진짜배기 동학의 후예들이다. 척양척왜 보국안민과 노비문서를 불태운 정신은 현재의 농민운동과 비정규직 등 노동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동학과 천도교, 전봉준과 전농은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도 “전국 각지에서 농민들이 동학혁명기념사업에 참여하는 등 동학의 철학과 이념을 계승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5대 종단인 천도교와의 교류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예방했다”며 “특히 민중당 농민후보는 비례대표 2번으로 국회에 들어갈 수 유일한 기회다. 농민 국회의원이 많은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함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궐위 대행은 “천도교의 정신은 민중과 농민에 뿌리박고 있다”며 “동학 정신이 살아야 이 민족이 살 수 있다. 저희도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지난해 5월 11일을 동학농민기념일로 국가가 지정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는데 천도교가 배제되는 사건이 있었다. 잘 돼서 국회에 꼭 들어가 이런 일도 바로잡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