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우울증상에 힐링승마 효과

2020-03-15     홍기원 기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승마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심각한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지난 5일 소방공무원 사회공익 힐링승마 심화연구에서 심리적 스트레스 감소, 삶의 만족도 증가, 업무효율성 개선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PTSD 증상은 강습 전과 비교해 35.4% 완화됐으며 우울 척도도 동기간 17.6% 완화됐다. 특히 PTSD 위험군 대상자의 PTSD·우울증상은 일반 참가자 수준으로 개선됐다.

또, 삶의 만족도(10.4% 상승), 주관적 행복감(7.5% 상승)이 증가했으며 주관적 수면의 질(26% 개선), 피로도(13% 개선)도 나아져 업무 효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걸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한국재활승마학회의 권정이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진이 주도했으며 총 41명의 소방공무원(1차 18명, 2차 23명)이 참여했다.

마사회는 앞서 2018년 대형 재난 사고와 화재 현장을 겪으며 PTSD로 고통받는 소방공무원에게 힐링승마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예비연구를 실시했다. 이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간 이번 심화 연구에 착수했다.

마사회는 2018년부터 말과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소방공무원, 교정직, 방역직 공무원 등 공공 직무를 수행하면서 고위험 직무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직업군을 대상으로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무상 지원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18년 8월 소방청과 함께 사회공익 승마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마사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