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평가 활용 ‘젖소 계획교배 프로그램’ 최초 개시

딸 소의 정확한 유전능력 예측 쉬운 개량 설정·과학적 교배 가능

2019-11-03     장희수 기자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젖소개량사업소가 어미소와 아비소의 유전능력 평가결과를 이용한 ‘젖소 계획교배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비스를 실시한다. 태어나는 딸 소의 정확한 유전능력을 예측해 효율적인 개량이 가능한 계획교배 프로그램이다.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소장 정은수)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젖소 계획교배 프로그램’은 10월부터 유우군 능력검정사업에 참여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하며, 젖소개량사업소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확한 딸 소의 유전능력을 예측하려면 어미소와 아비소(정액)의 유전평가결과를 활용해 계산해야 한다. 기존 계획교배 프로그램들은 어미소의 검정성적을 참고하고, 외국에서 수입된 아비소(정액)는 외국에서 평가된 유전능력을 보정 없이 그대로 이용했기 때문에 태어나는 딸 소의 유전능력 계산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계획교배 프로그램은 어미소의 국내 공식 유전능력 평가결과를 이용하고, 수입된 아비소(정액)는 한국의 낙농환경으로 보정된 국제 유전능력평가결과(MACE)를 이용한다. 이로써 과거보다 정교한 계획교배로 목장의 생산성 향상과 과학적 개량이 가능해졌다는 게 젖소개량사업소의 설명이다.

프로그램은 △전국 상위권 농가와 유전평가 수준을 비교해 농가 스스로 약점을 찾아 보완할 수 있는 기본 정보 △계획교배로 태어난 딸 소의 유전능력을 계산해 앞으로 태어날 딸 소가 목장 개량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정보 등을 포함한다.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