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냉장식품 온도관리 개선대책 필요

소비자원 57개 매장 조사 결과

2007-08-13     관리자 기자

대형 유통점에서 판매되는 냉장제품의 온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동일한 냉장판매대 내 제품이라도 진열된 위치에 따라 냉장식품의 표면 온도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원장 이승신, www.kca.go.kr)이 최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대형 할인마트 11개, 백화점 5개, 편의점 5개 등 총 21개 업체 57개 매장의 냉장판매대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유 및 신선편이 샐러드 제품의 표면온도를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냉장제품은 0∼10℃에서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우유 및 샐러드 제품 표면을 총 582회 측정한 결과, 이 중 10℃를 초과한 경우가 453회(77.8%)였으며, 동일한 냉장판매대내의 제품도 진열 위치에 따라 온도차이가 0.1∼10.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도변화에 따라 식품에서 세균의 증식 정도를 알아보는 시뮬레이션 시험을 한 결과 15℃와 20℃에 보관된 식품은 세균의 증식이 빠르게 일어나 냉장식품에서의 온도관리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냉장판매대의 온도관리 및 관리감독 강화, ▷냉장판매대 온도표시 의무화, ▷냉장판매대 냉장시스템 개선 등을 관계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