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강원도연맹 “스마트팜 혁신밸리 반대”

대규모 시설투자 아닌 농업예산 확대 필요

2019-01-27     강석헌 기자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은 지난 23일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와 춘천시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2차 공모응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지난 1차 공모에 응시했으나 실패하고, 2차 응모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신성재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은 “농민과 농업이 힘든 이유는 기술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산업화와 개방농정으로 인해 희생을 강요당했기 때문”이라며 “역대 정부는 시설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으나 농가소득은 줄고 부채는 늘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정부의 농업정책이 실패했다는 반증이며, 문제는 농산물 가격으로 농민들의 농가소득 향상에 해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차 사업공모부터 춘천지역 농민들과 함께 싸워온 전기환 춘천농민회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규모 시설투자에 농업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농민들과 긴밀한 협조로 강원도와 춘천시 농업발전을 위한 농업예산 확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스마트팜 혁신밸리 2차 사업공모 결과는 오는 3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