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꽃이 피었습니다] 여행가던 날

2018-07-22     한국농정
최현순 (77)
전북 완주군 봉동읍

내 나이가 팔순이 되도록 글을 한 번
썩썩 내 손으로 써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렇게라도 배우고나니 어디를 가도
이제 살 것 같다.
그리고 또 딸이 이번에
태국을 가자고 해서 가보니
우리나라 글은 하나도 없고
외국말만 써 있는데 그래도
선생님께서 ABC라도
가르쳐 주셔서 공항을 가보니
공항 출구에 B도 보이고
아시아나 항공기라는
출구도 보이더라구요.
아 이래서 글을 꼭 배워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참 그래서 너무나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