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버섯’으로 소비자 공략 나서

농촌진흥청, 지역과 협업 연구로 품종 개발 및 보급 확대

2018-07-15     장수지 기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역별 주요 특화버섯 분포도.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이 각 지역 농업기술원 버섯연구팀과 협업해 지역별 특성과 환경에 맞는 지역특화 품종을 개발했다.

농진청은 지난 13일 지역과의 협업 연구를 통해 △표고 △느타리 △잎새 △산느타리 △갈색팽이 △동충하초 △양송이 △느티만가닥 △버들송이 △목이 등 버섯 10개 품목에 대한 지역특화 품종을 개발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총 30품종을 개발·보급했다고 전했다. 품종 개발과 함께 보급 사업을 추진해 국산 품종 보급률을 2009년 35%에서 지난해 54%로 높였으며 소비자 입맛에 맞는 보다 다양한 버섯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농진청은 골든시드프로젝트(GSP)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느타리와 세계인이 가장 많이 먹는 양송이 품종을 개발 중이다.

농진청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체계적인 버섯 연구를 수행해 다양한 품목의 품종 개발에 성공하면 버섯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고 더불어 지역 특화 버섯의 본격 보급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한편 최인명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지역특화 버섯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우수한 버섯 품종 개발에 매진해 수출을 촉진하고 수입 버섯을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