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헌법 개헌운동, 강원 곳곳으로 확산

홍천·춘천·원주 등 농민헌법 초청강연회 및 운동본부 발족 잇달아

2018-01-05     강석헌 기자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

농민헌법 개헌운동이 강원지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천군과 의회, 농민단체협의회 등 홍천지역 37개 단체는 지난해 12월 22일 ‘농민의 권리와 농업의 공익적 가치, 먹거리기본권 실현을 위한 헌법제정 홍천군운동본부’를 발족했다(사진). 이들은 발족선언문을 통해 “농산물 가격이 물가안정의 희생물로 악용된 그동안의 잘못된 농산물 가격정책은 헌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주민발의로 농산물최저가격보장 조례를 만들어냈듯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 농민헌법 제정에 나서자”고 결의했다. 홍천군운동본부는 앞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과 여론홍보전, 마을 설명회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농 강원도연맹(의장 신성재)은 지난해 12월 27일 헌법학자인 한상희 교수 초청강연회를 연데 이어 오는 11일 강원도청에서 강원운동본부를 발족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5일엔 원주농민단체협의회, 원주가톨릭농민회, 한살림, 민주노총원주시지부, 원주협동사회경제네크워크, 횡성군농민회, 횡성군여성농민회 등이 모여 원주·횡성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이 개헌에 소극적인 가운데 그동안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불렸던 강원지역에서 농민헌법운동을 시작으로 개헌운동이 어떻게 확산될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