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꽃이 피었습니다] 우리는 3학년

2017-03-04     한국농정

 

조효순(70) 전남 강진군 성전면

우리는 벌써 3학년이네. 학교 시작하는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1년 반이 남았네.

학교에 가는 날이면 회관에 가서 책상에 마주앉아 서로 쳐다보며 공부하면 얼마나 재미있는지 신이 나고 옛날 어린 모습으로 돌아간다. 우리 선생님들 너무나 고마워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날이 갈수록 친구가 좋고 공부가 재미있어서 정말 꿈만 같습니다. 나이 먹어서 이런 일이 있을까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소풍도 가고 운동하는 날이 돌아오면은 재미있게 많은 학생들이 모여서 백군이겨라 청군이겨라. 우와. 신난다.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메일 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