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귀농·귀촌 영향 농가수 증가

1인 가구 늘어 농가인구는 감소

2016-02-05     원재정 기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해 11월 호남지방통계청은 ‘2010~2014년 제주지역 농업형태의 변화’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4년 12월 1일 기준 제주지역 농가는 3만8,444가구로 2010년 3만7,893가구에 비해 1.5%인 551가구가 증가했다. 귀농·귀촌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농가인구는 10만9,510명으로 2010년 11만4,539명 대비 5,029명(-4.4%) 감소했다. 이는 2010년에 비해 1인가구가 22.6% 증가한 반면 5인 이상 가구는 17.6% 감소한 탓이다.

2014년 농가 경영주 연령별 분포는 70세 이상 26.5%(1만189가구), 50대 26.3%(1만112가구), 60대 26%(1만9가구) 순을 보인다. 2010년에 비해 40대 미만 농가 경영주 가구는 58% 감소, 70세 이상 농가 경영주 가구는 25.1% 증가해 제주도 역시 농가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경지규모는 5ha 이상이 2010년 1,313가구에서 2014년 2,138가구로 62.8% 크게 늘었으나, 경지가 전혀 없는 농가 또한 2010년 372가구에서 2014년 487가구로 25.5% 확대됐다.

영농형태별로는 과수 56.1%, 채소·산나물 24.9%, 식량작물 13.4%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과수는 0.4%와 채소·산나물 4.6% 각각 감소한 반면 식량작물은 26.9% 증가한 분포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