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 살다>

2015-03-21     전빛이라 기자

<밀양에 살다> l 밀양구술프로젝트

그들은 왜 송전탑을 반대했을까. 송전탑으로 인해 마을은 어떤 피해를 입었으며, 삶의 터전은 어떻게 짓밟혔나. <밀양에 살다>는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17명의 구술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노동자와 작가, 인권활동가 등이 모여 밀양 주민들을 찾아갔다.

돈과 힘을 앞세운 한전과 정부에 대한 분노부터 돈 앞에 무너진 이웃을 향한 배신감, 그리고 공권력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었던 감정이 그대로 실려 있다. 이 책은 2014년 6월 11일 행정대집행을 두 달 앞둔 4월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