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농민한우’가 맛과 가격 모두 책임집니다

춘천 농민한우 '한우 공동사육 농장도 계획

  • 입력 2010.01.03 16:45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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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 _ 춘천 농민한우

한우 공동사육 농장도 계획

춘천시농민회 한우사업단(단장 전기환)은 지난 해 8월 춘천 우두동 농업인회관에 ‘춘천농민한우’를 개업, 문전성시를 이루며 성업중이다.

춘천 농민한우는 100% 한우생산 농가들이 뜻을 모았다. 전기환 한우사업단 단장만해도 올해로 20년째 한우사육 경력을 자랑하며, 70두를 사육하고 있다.

춘천시농민회는 지역에서 생산한 한우를 판매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매장에서 쓰이는 농산물도 춘천이나 인근 지역의 국내산만을 사용하는 로컬푸드시스템을 착실하게 실천중이다. 서울과 가깝고 관광도시라는 지역특성과 한우농가들이 참여한다는 데 관심이 집중돼 입소문이 삽시간에 번졌다. 매출액도 철원, 서울보다 단연 앞선다. 매주 4마리, 한달에 16마리 분량의 한우가 판매되고 있다.

전기환 단장은 “지역한우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장에 공급되는 농산물을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 해 지역농산물만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춘천 농민한우 직매장 개설은 단순한 한우 직거래 사업이 아닌 로컬푸드 시스템 정착 등 지역발전을 위한 운동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춘천 농민한우는 10개 농가가 영농조합에 가입해 시작을 했지만, 농축산물 직거래 사업에 그치지 않고 생산자 조직을 결성해 농민들의 권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춘천지역의 소규모 한우농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한우공동농장을 설립하고 계약재배를 통해 매장에서 사용하는 농산물을 지역에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전 단장은 “단일 품목으로 생산자를 조직해서 유통에 뛰어들어 지역의 기관과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관심이 많다. 농민운동의 저변확대 차원에서도 농민한우를 발전시켜 생산과 유통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생구조를 만들자는 고민이 성과로 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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