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김창현)은 DNA 분석을 이용하여 복숭아에 대한 DNA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Profile Database)를 구축했다고 최근 밝혔다.
DNA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란 자동염기서열 분석기를 이용하여 품종에 따른 DNA 단편의 크기를 측정하여 수치화한 자료를 말한다는 것.
국립종자원은 2007년부터 과수작물 중 복숭아의 품종식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 국내에 품종보호 출원·등록 및 유통되고 있는 복숭아 87품종에 대한 품종식별 체계를 구축했다.
그동안 과수작물의 경우 영양번식이 가능하여 증식이 쉽고, 등록품종에 대한 권리 보호 의식이 약해 무단증식, 이품종 혼입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복숭아 품종식별 방법은 품종보호 재배시험 시 출원품종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대조품종 선정 뿐만 아니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복숭아 묘목의 진위성 검정 및 종자분쟁 발생 시 해결수단의 하나로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