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농림부가 나서 폐기해야”

쌀 소득보전 직불제는 실질 생산비 보장을-전농 광주전남연맹, 농림부장관에 요구

  • 입력 2007.10.08 14:40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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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규 농림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지역 업무보고와 신문고 설치를 위해 전남 지역을 방문하자 농민들이 임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농정현안에 대한 질문을 쏟아 냈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피하 듯 자리를 떠나 농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전농 광주전남연맹(의장 김덕종)은 이날 전남 농업기술원 앞에서 임상규 농림부 장관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임 장관에게 농민들의 마음이 담긴 요구서를 전달했다.

광주전남 농민들은 요구서를 통해 ▷한미FTA 폐기, ▷실질적인 생산비가 보장되는 쌀 소득보전 직불제 실현,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농민들은 전체농민의 75% 이상이 쌀농사를 짓고 있고 농업소득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쌀은 국가적 차원에서도 식량주권의 절대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수매제’가 즉시 부활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어서 농민들은 한미FTA는 대한민국 전체적으로 엄청나 파장을 몰고 올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광우병 위험 미국산 수입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할 것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농민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요구서를 임상규 농림부장관에게 전달하고, 입장을 듣고자 했지만 장관은 대답 없이 황급히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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