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해산 정부비축미 16만톤 매입

노민렌 “가격안정 의문”…45만톤 이상 요구

  • 입력 2009.12.20 22:13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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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부가 들어서고 처음으로 열린 식료·농업·농촌정책 심의회에서 일본 농수산성은 2009년도 정부 비축미 16만톤 매입을 표명했다고 일본 노민렌에서 발행하는 농민신문(新聞農民)이 7일 보도했다.

新聞農民에 따르면 이는 노민렌의 끈질긴 요구가 일부 반영됐으며, 쌀값 폭락으로 농가가 곤경에 처하는 가운데 노민렌은 정부 비축미를 일각이라도 빨리 매입하라고 여러 번에 걸쳐서 요구해왔다는 것.

비축미 매입 시기는 12월로 전국적으로 일률의 예정 가격을 결정해 입찰을 실시하고 응찰 가격의 낮은 것으로부터 순서부터 매입하는 제도를 재검토중에 있다. 또한 현재 정부 비축미는 약 84만톤이며 정부가 결정한 적정 비축 수준인1백만 톤까지 매입하게 된다. 그러나 노민렌은 햅쌀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16만톤 매입으로 가격이 안정될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심의회에서 전국미곡판매사업공제협동조합 키무라 아키라 이사장이 “쌀값하락은 정부가 매입을 하지 않아 민간 재고가 과잉된 것이 직접 원인”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수성은 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매입을 주장하고 있다.

노민렌은 비축미 가운데 2005년산 등의 오래된 쌀 19만톤은 사료용으로 사용하고, 풍작 과잉분으로 변칙적 매입한 2008년산 10만톤은 본래의 용도인 쌀가루에 충당하는 등 총 45만톤 정도의 쌀을 매입해, 쌀값 수급과 가격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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